필기구 관련 정보

추천할 만한 국산 필기구들.

랄라라... 2010. 6. 6. 20:07

요즘에 좀 보지는 못했지만 몇몇분들은 국산 필기구는 다 쓰레기고 외제 필기구만 좋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또한, 국산 필기구도 좋은게 있다는
생각에서 추천할만한 국산 필기구들은 정리해보았습니다.
원래는 필기구의 종류로 분류를 하려 했지만 그러면 좀 복잡해지기 때문에 회사별로 분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필기구 회사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에게 인지도가 있는 회사를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필기구의 가격은 모든 사람들이 부담없도록 되도록 저가위주로 적었습니다.

Monami(모나미)



  • 그리픽스 샤프.

가격은 1500원대로 저렴한 편입니다. 대부분의 국산 필기구들을 써본다면 1000원대에서 왠만한 좋은 성능은
기대하기 힘든편입니다만.... 그리픽스는 가격이 저렴한데 비해, 매우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편의성을 중시한 제도형샤프로, 심경도계, 트위스트식 지우개, 고무러버그립등 왠만한건 다 갖추고 있는,
저가에 훌륭한 기능과 성능을 보여주는 샤프입니다.
하지만 고무러버 그립들이 다 그렇듯 늘어나고, 심경도계가 자동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발생하며, 로고프린팅이
깔끔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그리픽스T 샤프심.



모나미의 그리픽스 시리즈는 샤프, 샤프심에서 모두 훌륭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픽스T 샤프심은 300원이란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우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60mm 24pcs에서 70mm 30pcs로 길이는 늘어나고 양도 많아졌습니다.
그리픽스 샤프심을 추천하는 가장큰 이유는 역시 성능입니다.
강도는 펜텔과 같이 뛰어난 강도는 아니지만 의외로 사용시 너무 힘을 주지 않는한 잘 부러지지 않는,
300원대에서 볼수없는 강도를 보여주며, 심 마모량도 괜찮은편입니다.
하지만 몇몇 질 안좋은 종이에서는 선이 갈라진다는 단점이 있고, 왠만한 하이 폴리머 계열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그리 강도가 세다 느껴지지 않는 점이 있습니다.



  • FX speed RT 볼펜.



한국 필기구 사상 최초로 5세대 잉크를 도입한 FX speed RT 볼펜.
5세대 잉크는 흔히 알고있는 최고의 부드러움을 보여주는 제트스트림에 사용된 잉크와 동일한 잉크입니다.
일반적인 유성볼펜에 비해서 매우 부드럽고, 필기후 종이에서의 증발도 빠르고, 잉크량도 많기 때문에 오래 쓸수도 있습니다. 한국 유성볼펜 제품중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고 있는 볼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트스트림에서 처럼의 부드러움과 진하기는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또 그것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매우 만족하고 쓸수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저 그립은 좀 불편한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Morning glory(모닝글로리)


  • 마하펜.



모닝글로리에서 제작한 탱크펜인 마하펜은 출시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누렸었습니다.
원래 모나미에서도 탱크펜이 있었지만, 마하펜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뭔가 부족한 잉크량과 내구성이 부족한 니들팁을 사용한것은 뭔가 흠이 남는 점이기도 합니다.


음... 원래 모닝글로리가 노트쪽도 그렇고 많이 소개를 해드리고 싶습니다만.....
필기용구 쪽에서 마하펜외에는 그렇게 두드러지게 생각나는게 없는듯 싶습니다.
혹시 좋은제품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JAVA(자바펜.)


  • 아모레스 만년필.



자바 아모레스 만년필은 출시당시에는 10000원이었지만 락카 벗겨짐이 개선되고 15000으로 오르고 다시
지금은 20000원으로 올라 딱히 정가라고는 할수가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당시 1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독일 슈미트사에서 제작한 좋은 품질의 닙, 저가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디자인등으로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순수기술로 만년필이 제작되지는 않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기도 합니다.


DONG-A



  • 파블연필.


동아연필중 이제 하나남은 전문가용 연필인 파블연필입니다.
디자인은 톰보우 모노 연필의 디자인과 흡사합니다.
품질을 말하자면 일단 동아연필이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만큼 외관의 품질은 나쁘지는 않지만,
성능은 과거의 성능을 보여주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용 연필이지만 캐릭터 연필에서 보여주는
스크레치현상과, 가루가 날리는 현상도 보여주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부적절합니다.




  • 프로매틱 샤프.


기술교류를 하지않고 동아에서 순수기술로 제작한 프로매틱 샤프.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대에
좋은 디자인과 나쁘진 않은 성능으로 승부를 걸고있는 샤프입니다.
출시됬을때는 알파겔 샤카샤카 짝퉁이라는등 말이 많았던 샤프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볼수없는 집게형 클립이 사용됬고 러버그립을 사용해서 필기시 부담감을 덜어주었습니다.


  • 세라믹 XQ 샤프.


일본과 기술제휴를 해서 제작한 세라믹 XQ 샤프.
국내 제도용 샤프에서는 볼수없었단 다양한 심굵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0.3, 0.4, 0.5, 0.7.  0.9mm 샤프가 없는것이 단점이지만, 그동안 제도1000이나
제노샤프가 아니면 볼수없었던 심굵기가 다양한 제도샤프. 그리고 국내 최초로 0.4mm심을 도입한
세라믹 제도샤프는 저렴한 가격, 심플한 디자인, 그리고 좋은 성능으로 사람들에게 좋은 평을 얻고있습니다.
저가에 여러가지 심의 직경을 즐겨보기엔 더할나위없이 좋은 샤프라고 생각됩니다.


문화연필.


  • 더존 연필.


문화 더존 연필도 마찬가지고 10년이 훨씬넘은 꽤 오래된 연필입니다.
국내최초로 하이믹심을 사용한 제품입니다.
필기감은 동아 파블과는 달리 매우 부드러운 필기감을 자랑합니다. 가루가 날리는게 좀 문제입니다만,
그런점을 제외하면 참 좋은 연필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과거 4H임에도 불구하고 4B에 걸맞는 진하기를
보여준 점이 있어서...... 좀 어떤면에서는 걸리는 연필이기도 합니다.

옥스퍼드 노트.



옥스퍼드에서 제작한 일본식노트. 잘 펴지는 노트입니다.
일단 종이는 인도네시아산 최고급 펄프를 사용했고.... 국내 노트에서는 옥스퍼드가 가장 품질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로디아같은 유명회사보단 좋진 않지만 말입니다.
일단 옥스퍼드 일본식노트의 특징은 잘 펴진다는 점입니다. 양지사에서도 같은 성능의 노트를 만들었는데,...
뭔가 멋이 없어보였지만, 옥스퍼드에서 제작한 일본식노트는 뭔가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좋은 성능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원래는 상당히 많은 필기구들을 소개하게 되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막상 쓰고나니 정작 적혀있는 제품들이 너무 빈약한듯 싶습니다.
그래도 이 글을 통해서 사람들의 국산필기구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저렴하고 품질좋은 국산제품이 많이 팔리는 바람을 가지고 이 글을 썼습니다. 매우 빈약한 글이지만 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