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ionery Review/Fountain Pen

APIS F-3000A

랄라라... 2011. 3. 20. 00:54

 1956년에 설립된 아피스는 이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만년필 회사입니다.
(한국 빠이롯드가 만년필 생산을 중지했다더군요.)
과거 7,80년대에는 일반 문구점에서도 많이팔고 광고도 많이하고 쉐퍼와 R&D도 하고
그래서 성능도 좋고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많이 팔렸었는데 지금은
펜샵같은데 가보면 죄다 외제만년필만 있고 국산만년필을 보이지 않는게 아쉽습니다.
자바는 도매점이나 좀 큰 문구점같은데 가보면 왠만하면 다 있는데 아피스는 그렇지 않더군요.
온라인에서가 아니면 보기가 힘듭니다. (개인적으로 국내 펜샵에서 국산만년필 입점좀 해줬으면 합니다.)

 원래는 파일럿 뮤 만년필을 카피한 아피스만년필이 문득 생각나서 3년전이후로 가보지 않았던 문구점에
갔었습니다. 3년이 지나니 내부가 새련되게 바뀌어 불안한느낌부터 들더군요... 주인도 바뀌었고.
만년필이 있냐고 하니 거의 대부분 창고에 넣어 가게안에 있는건 2개정도밖에 없었는데
그나마 그 중에 파카180의 닙을 카피한 F-3000A가 있어 이거라도 사자는 생각에 구입했습니다.
(사고나니 닙 상태가 엉망이라 아피스본사에 AS를 보낼예정입니다.)
아 그 파일럿 뮤 카피 만년필을 주인분께서 찾아보신뒤 연락해주신다고 했습니다.

 
 종이 케이스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과거 아피스만년필이나 지금이나 꽤나 고가가 아니면 이런 플라스틱 기본 케이스에 넣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케이스는 볼펜에도 사용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피스 홈페이지에 케이스는 0원으로 판매하는데... 정말 공짜일지 의문이네요.


 
 (사진의 초점이 안맞습니다. 사진클릭하셔서 확대하시지 말아주세요.)
제품의 외관입니다. 전체적으로 은은한 금빛이 보기 좋고, 체크무늬가 외관을 더 멋지게 해줍니다.
이 정도 디자인이면 외제 꿀리지 않는 디자인이네요.(고가라인보단 저가라인에서 비교하자면.)

 
 클립에 붙어있는 태그.
스티커로 클립에 붙여져있기에 제거하는데 상당히 귀찮습니다.

 
 F-3000A의 하이라이트인 파카180의 카피닙.
파카180이 흔히 보이는게 아닌데 아피스로나마 그 맛을 즐길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일명 양면닙으로 위, 아래 두 부분으로 모두 필기가 가능한것이 특징.
사진으로 잘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닙의 끝부분이 약간 아래로 꺾여있고, 이리듐포인트가 벌어져있는점,
닙이 헐렁헐렁하다는 문제가 있어 AS요청을 했고, 내일 배송시킬예정입니다. (제대로 돌아오는날이 기대됩니다.)

 아쉬운점은 바디의 색상과 어울리지않는 파란색 그립정도입니다. 검정색으로 하면 무난할듯싶네요.


 컨버터는 에어로메트릭방식.
고무의 품질이 그다지 좋지 못한듯합니다. (파카나 파일럿 제품쓰다 아피스컨버터를 쓰면 맥이 좀 빠지죠.)
현재는 트위스트 컨버터가 사용되고있습니다.

 현재에는 과거와같이 다양한닙과 다양한디자인을 보여주지 못하는 아피스입니다.
디자인은 많이 있지만 과거와 같이 눈에 확 띄는 멋진 디자인이 그다지 없고
닙 디자인도 기본 베이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한국만년필을 많이 사주어 아피스가 커져야할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 2011 랄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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