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ionery Review/Mech-Pencil

한국 PILOT 제도샤프

랄라라... 2012. 1. 21. 19:14

과거 1950년대 말부터 만년필을 생산해온 한국 PILOT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오래된 필기구제조사인 아피스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만년필제조사였습니다. 주로 만년필쪽 분야에 치중한 아피스와는 달리 한국 PILOT 역시 일본 파일롯처럼
만년필만 아니라 일반 필기구, 제도용 필기구의 제조도 했었습니다.
물론 90년대 이후로는 대부분 사라졌었지만 한국 PILOT가 만년필제조를 그만둘때까지
있었던 제도샤프가 하나 있었는데, 그 제품을 이제야 구했습니다.
이전 홈페이지에서도 제품명이 제도샤프였기에..... 따로 제품명은 모르겠네요.
(한국 PILOT는 현재 만년필제조를 접었습니다.)

 
일단 디자인을 보시면 바로 아시겠지만 펜텔의 P20X 라인의 카피모델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회사들처럼 아예 디자인을 똑같이 한게 아니라 나름의 변형을 주었습니다.
바디라인은 육각으로 되어있으며, 그립부는 원형, 자세한건 세부파트의 사진을 보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P20X와 비슷하게가면서도 어딘가 다른디자인이 이 제품의 특징인듯 합니다.

 
바디에 이렇게 PILOT 0.5 ㉿가 양각으로 처리되어있습니다.
제품명은 따로 적혀있지는 않네요.
일반적으로 이 부분에 프린팅을 해두는걸 생각하면 뭔가 어색하네요.



클립입니다.
클립에는 PILOT 로고가 음각처리되어있습니다.
그 밑으로는 스티커가 붙어져있네요.



노브와 지우개.
지우개는 주황색계열이며, 클리너핀이 달려있습니다.
노브에는 1자 홈이 파여져있으며, 끼워졌을때를 생각해본다면 생각보다 길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노브쪽 베럴을 보면 약간 좁혀지게 디자인되어있습니다. 이 부분도 P20X와의 차이를
느낄수있는 부분입니다.



P20X가 그립, 바디 모두 같은 각을 가자고 가는데 비해, 이 샤프펜슬은 그립부는
바디처럼 육각이 아닌 그냥 원형으로 처리되어있습니다.
그립의 형태는 20X와 다를바없네요.



선단입니다.
2단형의 구조를 지니고있으며, 선단의 윗 부분에는 3개의 줄이 그어져있습니다.

 

샤프의 구조입니다. 

심보관통은 플라스틱이 아니라 쇠로 되어있습니다.
스프링의 길이가 짧다는 생각이 들지만 크게 문제될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구조네요. 뭐 쓰레기같은 제도1000의 구조를 보면....



10회 노크시 0.7cm가 배출됩니다.
이 정도면 나쁘진 않은 수준입니다.

제가 이 제품을 1200원에 구입하였지만 본래 정가가 기억하기로는 한 3천원대는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이 가격대를 생각해본다면 매우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비록 P20X라인의 디자인의 카피라는점이 걸리지만 딱히 문제될거없는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있습니다.
타 회사의 1000원으로 나오는 P20X 카피제품들을 생각해본다면 아주 좋네요.
그저 한국 PILOT가 이제 필기구생산에서 손을 땠다는거에 아쉬움을 느낍니다.

ⓒ 2012 랄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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