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

[16.06.20] 긴자 이토야 방문.

랄라라... 2016. 6. 20. 21:56

근 한달동안 워홀관련으로 포스팅이 없었는데 맥날에서 일 시작하고 일 배우고 퇴근하면 

돈도 없어서 집에서 빈둥거리는게 근 한 달간의 일상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최근에 아는분에게 대행도 해드리면서

약간의 자금이 생겨서 이전부터 일본에서 가보고 싶었던 이토야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 알파문구, 페이펄, 핫트랙스 등등 문구관련 체인이 있는 반면에 일본에서는 주로 문구점의 체인보다는

한 마트에 문구코너식으로 판매되는게 보통입니다. 왠만한 마트라도 구비되어있는 품목이 한국 문구점보다 다양하다는게 음...

그래서 굳이 문구점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었는데 13년인가 일본 여행전에 구입했던 여행가이드북에서 봤었던 이토야가 생각나더군요.

여행때는 일정때문에 시간을 못 내봤는데 워홀이고해서 가보게 되었습니다.


긴자에 있는 이토야 문구점은 1904년에 개업한 역사깊은 문구점입니다. 

현재 점포가 8개가 된다는데 이번에 찾아가본곳은 G.Itoya와 K.Itoya의 두 점포였습니다.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글 지도에 이유는 모르겠는데 G.Itoya가 안뜨는데 K.Itoya 좌측 상단으로 바로앞에 있습니다.

가시는방법은 JR 히가시니혼 이용시 유라쿠초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걸어가도되고 
도쿄메트로 긴자역이나 긴자 잇초메역에서도 가깝습니다. 
긴자역과 긴자 잇초메역이랑은 노선이 다르니 가기전에 확인은 필수입니다.


오랜만에 전철타러 나오네요.

날씨도 흐리다고했는데 쨍쨍합니다.



아는분과 이케부쿠로 승강장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계속 엇갈려서 에비스역에서 만나는걸로 급하게 수정했습니다...

시작부터 일정이 살짝 꼬여버렸네요.



린카이선 직결열차가 아니면 신주쿠에서 더 나아가지 않습니다.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G.Itoya입니다. 

이토야의 상징인 빨간클립을 보고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기전부터 두근거리네요.


층이 총 12층까지 있는데 8층위로는 딱히 볼게있는게 아니라서 8층까지 올라갔다가 천천히 구경하면서 내려왔습니다.



8층의 테마는 크래프트.

종이를 이용한 공예품이나 그 재료들이 있었습니다. 

상당히 다양하네요.



색으로 고른다는 문구답게 다양한색의 종이가 있었습니다.

저 크기의 종이를 판매하는지 저 색을 고르면 다른 사이즈의 종이를 보여줘서 판매하는지는 확실하게 모르겠더군요.



중앙에는 메모노트등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실링하는것도 오랜만에 보네요.



또 다른 색지들이. 정말 색의 천국이었습니다.



6층에는 HOME의 테마로 집에서 사용되는 제품들이 판매되고있었습니다.

식물의 부화기... 라고 해야하나요 저런건 처음봐서 신기했습니다.

그 옆으로는 파스타면을 뽑아주는기계가 있네요.



평생 식칼을 사볼일이 없어서 그런지 저번에도 마트에서 식칼을 구매해보려다가 가격보고 돌아선적이 있었죠...



일상생활에 도움이 많이 될법한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저는 거지이기에 관심만 가져줬습니다.



아래층으로 내려오니 본격적으로 문구류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몰스킨 노트가 있네요 한국에서도 많이 봐서 그런지 친숙했습니다.



이 노트들도 상당히 눈길을 끌었는데 지갑사정만 좋았다면 충동구매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들더군요.



펜 홀더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토야 자체적으로 이름을 달고 나오는 필기구들도 많았는데 생각 이상으로 비싼제품들도 있더군요.

딱히 눈길을 끄는건 없어서 구매의욕조차 나지 않았습니다.



카렌디쉬의 제품들.



파일럿의 타임라인이라는 제품인데 요거 진짜 물건이던데 나중에 돈 들어오면 사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요녀석들은 용도를 확실하게 모르겠더군요...



그 뒤로 일반 필기구들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모든 종류가 있는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압도적인 양이더군요.

정말 오랜만에 그래프1000 0.4mm 제품을 본거같습니다.



미니어처 모델인가요 재밌습니다.



그래프1000, 그래프기어1000, 스테들러 925-25, 925-35, 스테들러 마스 테크니코 (염가형 버전도 있었습니다. 처음봐서 신기했네요)

그래프렛트 등등등...



만년필이나 고가볼펜등의 시필이 가능한 공간이 있었습니다.



하얀연필이 벽이랑 잘 매칭되네요.



오렌즈의 한정컬러인가요 구매충동이 들었지만 역시 자금사정으로 눈물을 흘리며 킵 했습니다 ㅠㅠ


그 밑층으로는 딱히 관심가는게 없어서 바로 K.Itoya로 향했습니다. G.Itoya 1층에서 뒷문으로 나가면 바로 앞에 보입니다.



G.Itoya에는 빨간클립이 있다면 K.Itoya는 만년필이 반기고 있습니다.

대충 만년필에서부터 감이 오더군요.



1층부터 엄청난 눈호강이었습니다. 만년필들이 억 소리나게 많더군요...

잉크도 진짜 다양하게있어서 ㅋㅋㅋㅋ 한국에서 강남이나 핫트랙스에서 보던거랑은 비교가 안됐습니다 ㅋㅋㅋ



그 위층으로는 더하더군요... 일생에 만져볼일이 있을까 생각이들법한 제품들이 한 가득 했었습니다.

이런 엄청난 고가제품들에 눈이 절로 정화됐습니다.



정말 엄청났습니다.



그 윗층으로는 화방코너가 있어서 구경을 돌아봤습니다.

파버카스텔이나 유명 회사들의 색연필과 연필들이 있었는데 연필들에 저는 눈이 가더군요.

톰보우의 모노R이나 모노등 한국에서 구할길이없는 제품들을 보면서 몇 제품 낱개로 구입해봤습니다.


그 뒤로 점심이랑 저녁 중간이지만 밥도먹고 아이쇼핑도 할겸 아키바로 이동했습니다.

일본에 여행으로 와서도, 워홀 와서도 도쿄 메트로를 이용해본적이 없어서 마침 앞에 긴자역이 있겠다, 이용해봤습니다.



집이 JR이 다녀서 도쿄내에서 이동하게된다면 이용할일이 또 있을듯하지만 집에서 도쿄로 이동하는중에는 이용할일이 없을거같네요.



도스파라를 지나가는게 이상한게 있습니다.



츠쿠모에서 LG의 24GM77 제품을 25980엔에 판매하더군요. 소비세 안붙은 가격이지만 그래도 매력적인 가격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찜해둬야겠네요. 이 정도 가격차이면 굳이 벤큐를 구매하지 않아도 충분할거같습니다.



아키바 크로스필드 앞에서 먹은 肉めし.

뭔가 애매한 맛입니다. 걍 규동먹으러 갑시다.



토라노아나 들러서 단행본 구경하는데 익숙한 그림이길래 보니까 emily 선생 작품이...

양지에서도 활동하는군요.



하루의 마무리는 칸다묘진에서. 

워홀 오기전에 칸다마츠리 함 가봐야지! 했는데 조사좀 해봐야겠습니다. 8월에 한국에서 친구와서 여행플랜도 짜야하고...

신사에 있는 벤치에서 수다떨다가 헤어지고 하루 일정을 종료했습니다... 이제 다시 맥도날드의 노예모드로.

빨리 월급날 와서 거지생활좀 청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