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보관소

뜻하지 않은 발견.

랄라라... 2009. 2. 5. 10:05

어제 몰컴중에 1시가 거의 다 되서 아빠가 오는바람에 저의
10시~3시 몰컴대작전이 완전히 물거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집에서 뒹굴면서 아빠랑 있는것도 끔찍했기 때문에 저는 간만의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번에 피방가서 본 송내역앞의 현대화방이란곳과 송내남부역에서
학교에서 인천대공원 갈때 버스 기다리면서 본 문구점 2곳을 목표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먼저 도착한 현대화방.
욕나오더군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구경할때 뭐 사냐고 계속 물어보고 좋은것도 없고
아 루모그래프 70년~2005년 버전은 널렸더군요.
그래서 주황색의 마이크로 세라믹펜 하나 사서 나왔는데 그 사는과정이 너무 웃겨서...ㅋㅋㅋㅋ
일단 세라믹펜에 분명히 500 이라고 가격이 표기되어있는데 그 사람이 못보고 1000원 내라고 하다가
내가 500 이 적힌부분을 보여주자 계산대에 있던 할머니한테 가더라고요.
하필이면 그 펜에 원산지 표기가 안되있어서 일본꺼라고 하더군요.
더 웃긴건 500원이아니라 500엔이라고 우긴것.
그럼 이런펜이 요즘은 5000원이나 하나?????
짜증나서 500 원 던지고 나왔습니다.

그 다음으로 들른 송내남부역의 문구점. 꽤 오래된 흔적은 있지만
딱히 오래된건 없어보였습니다.
그래서 로트링샤프 그런거 없냐고 하니까 팬텔을 보여주시더라고요.
에휴.... 하고 나갈려는데 아줌마가 꺼낸 샤프들중에 눈에 띄는게 있으니...
응? PG5인줄 알았는데.... 응? 심경도표시계가 초록색..........
바로 질렀습니다. 11000원이 아깝지 않았던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