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18.08 Tokyo

신주쿠 교엔에서 시간때우기

랄라라... 2018. 8. 22. 23:48


이 날은 귀국일이라서 캐리어는 하마마츠쵸역 코인라커에 던져두고 시간을 때우러 나왔는데


비행기는 오후 8시 출발인데 체크아웃은 오전 10시라서 어디서 뭘 할 상황이 아니라서 정처없이 시간을 때우기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전에 신주쿠 교엔 한 번 둘러봐야지 생각했던게 떠올라서 급하게 센다가야역으로 이동.


물론 느그이름이 생각나서 온 건 아니구요.



신주쿠 교엔 센다가야 입구. 


JR만 타고다닌다면 센다가야역으로 오는게 제일 빠른거같기도 하고...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신주쿠역 쪽에서 올때는 신주쿠교엔마에역이 가깝던거 같더라구요.


에도시대에는 나이토 가문의 소유지였다가 메이지 시대에는 황실 정원이었다가 1945년 이후로 시민공원으로 재편되었다는데...


일단 들어갈때 200엔을 내고 들어가는거부터 맘에 안들기 시작.



입장할때는 지하철 개찰구같이 생긴 개찰구에 QR코드를 스캔해서 들어갑니다.


나올때는 그냥 몸만 나오면 됩니다.



공원이라 하면 막 런닝복 입고 뛰어다니는 아조씨들을 생각했는데 그런거보단 하라주쿠에 메이지신궁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공원 자체가 엄청 넓다보니 걸어서 다 돌아보는것도 일이더라구요.


이런 호수들도 많고 풍경도 감상하고 마음의 휴식을 얻어가기에 좋은 공간인듯.



막 나무마다 이런 새가 있다고 표지판이 있던데 정작 돌아다니면서 매미말곤 본게 없었습니다.



여기 보자마자 17사단 사령부 부지내에 5거리가 생각났습니다.


사단 전역자분들은 꽤 공감할듯.



방에 틀어박히는걸 좋아하는 저에겐 굳이 200엔 내고 여기오는거 보단 침대에 누워서 쉴거같네요.



어제까지만해도 날씨가 덥긴 해도 기가 막혔었는데 오늘은 너무 흐릿흐릿합니다.


도중에 비도 찔끔찔끔 왔었고...



시기가 시기인지라 꽃이 예쁘게 피지는 않았네요.


아마 가을이나 봄에 오면 눈요기하기 좋을거같습니다.



처음에 이런 잔디밭에 못 들어가나 했는데 다들 들어가서 앉아있더라구요.


나무 밑에서 드러누워있는 사람도 봄.



마침 서일본지역에 태풍이 상륙했는데 그 영향인지 날씨가 구지구지합니다.


이런 날씨엔 이렇게 나와서 쉬지는 못 할거같네요.



교엔을 전체적으로 둘러보는건 포기하고 눈에 보이는대로 나아갑니다.



아카사카 이궁 별관에 온듯한 느낌.



식물원같은데 지금은 입장이 안된답니다 ㅠㅠ.



다리가 뻐근해서 그만 드러누울뻔...


그런데 이런 잔디에 돗자리도 없이 드러눕는건 진짜 무리수인듯한...



요기조기 돌아다니다보면 꽤 볼건 많더군요.



저것도 뒤쪽으로해서 들어갈순있지만 귀찮아서 지나가는걸로...



16시 30분에 문을 닫는데 마침 안내방송이 나와서 황급히 센다가야 출구로 나갔습니다.


어디 다른곳이라도 좀 더 둘러볼까 하다가 그냥 하네다 공항으로 가서 샤워하고 면세점에서 밥먹고 시간때우다 출국하기로...



여름철에 일본에 여행온게 3년전 이후로 없던터라 공항에서 샤워하고 돌아간다는걸 잘 체감을 못했는데 


이렇게 다시 와보니 그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네요... 쾌적하게 귀국했습니다.


그놈의 태풍때문인지 일본영공 빠져나갈때까지 난기류에 시달린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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