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ionery Review/Mech-Pencil

rotring Tikky 2 0.5mm

랄라라... 2009. 3. 1. 22:32

1979년에 처음 나온 티키.
티키는 티키 스텐다드, 스페셜, 메탈릭, 더블푸쉬, 오토메틱 등의 제품으로
로트링 저가제도샤프의 대표적인 샤프펜슬 이었습니다.
사람들이 흔히들 말하는 티키1 은 티키 스페셜로
색상이 참 다양했던 샤프고 인기도 많았는데 샌포드는 무슨 속셈인지
다 단종시켜버리고 티키2를 출시합니다.
티키2는 그냥 일반색상도 어느 정도 있고 그리고 반짝이 색상도 출시했었는데
별 인기도 없었고 티키SC라는 고무그립 버전도 있었지만 인지도도 딸려서 이번에 2007년에는
순수한 티키라는 이름으로 괴샤프를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다지인은 좋습니다만.... 왠지 티키의 맛이 안 느껴지죠...)

[전체외관]

티키 스페셜에 비해서는 좀 퉁퉁해졌습니다.
굴곡그립도 좀 길어졌고요.
과거 티키 스페셜의 전제외관 구조가 조금 단순하다고 해야할까요... 그랬는데 이번 티키2에서는
뭔가 복잡해진 느낌이 듭니다.
약간 디자인을 더 멋지게 해볼려고 하는 샌포드의 노력이 보이지만 아쉽게도 이번 07년도 티키에서
아주 망쳐버렸죠.... 아쉽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티키 스페셜에 비해서 필기할때는 티키2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로고]


로고에는 과거 티키 스페셜에서는 보이지 않던 회사의 이름을 프린팅 했습니다.
티키의 그림체는 과거 티키 흘림체 이후로 나온 글씨체를 계속 사용하고 있으며 그 옆으로
II 를 약간 비스드음하게 프린팅 해놓아서 이것이 티키2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티키 스페셜에서는 없던 심의 직경표시도 해놓았습니다.

[클립]


 
클립의 형태도 변경되었습니다.
기존에 사용되던 탈/부착형 클립대신 조립형 클립이 사용되었습니다.
티키2가 제작된 시기에는 이런 클립이 좀 많이 생산되었는데 조녹스제품이 이런 클립을 사용했었습니다.
지금은 티키 그래픽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티키랑 티키그래픽이랑 전체적으로 클립이 변경되었죠.

클립에는 1자홈이 파여져 있습니다.
신축성은 꽤 좋은편인데 이런 형태의 클립에서 나타나는 기본적인 신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기본적인 샤프와는 다른 느낌을 줍니다.

[노브와 지우개]


노브와 지우개입니다.
지우개에서는 클리너핀이 제외되었습니다. 약간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노브는 티키 스페셜의 노브와 비슷한데 호환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ㅁ자 홈이 파여있어서 노브를 빼내는데 상당히 애를 먹습니다.
커팅상태는 매우 좋습니다.

[레드링]


과거 티키 스페셜의 레드링은 베럴에 그냥 프린팅이 된 형태였지만
이번 티키2에서 부터는 레드링 위아래로 홈을 파놓아서 레드링의 독립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레드링 위에는 로트링이 양각으로 처리되어있습니다.

[그립]


티키2 에서 가장 논란거리가 되었던 그립입니다.
과거 티키 스페셜의 각도있는 굴곡그립에 비해서 티키2 에서는 길이가 길어지고
굴곡도 약간 낮아졌습니다.

개인적으로 티키2의 그립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데.. 티키 스페셜 같은 경우에는 굴곡이 너무 심해서
약간 필기에도 지장을 주고 손가락이 좀 아팠었지만 이번 티키2에서의 낮아진 굴곡은 딱 알맞게 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재작년에 나온 티키의 그립이 좋다는 것도 아니지만....

[선단]


선단도 이전 티키 스페셜에 비해서 1.3배정도 두꺼워 졌습니다.
이 두꺼운 선단이 두꺼워진 배럴에 맞추어졌지만 선단에서 느껴졌던 그 날카로운 느낌이 사라져서
아쉽습니다.

일단 형태는 티키 스페셜의 선단처럼 2단형 선단디자인이 사용되었습니다.
퉁퉁한 디자인에도 잘 어울려 위화감을 주지 않습니다.

단점은 크기가 커진만큼 분해할때마다 샤프심에 주는 무게가 너무 커져서 간간히 부러질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선단 분해시 약간의 신경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티키2의 구조]


티키2 의 구조역시 상당히 논란이 많이된 부분입니다.
기본적으로 심보관통을 배럴에 넣고 선단으로만 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배럴과 선단에 2중으로 고정을 하여 좀더 내구서을 높이고자 하느 로트링의 바람이었지만
사람들의 부주의로 인해서 나사를 잘 조이지 않았을때 노크하면 선단이 날라가던가, 심배출량이 엄청나지던가
하는 문제점을 야기했습니다.

[심배출량]


10회 노크시 0.83cm 정도 배출됩니다.
원래 티키 스페셜도 심배출량이 많았는데
로트링 저가형 제도샤프의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단점은 07 년도 버전 티키에서도 보완하지 않은 점이기도 합니다.

티키2의 디자인이 과거 티키 스페셜의 디자인에 비해서 많이 달라져서
사람들에게 외면을 받은 비운의 샤프.
그러나 한번쯤은 써보는것도 좋을지 않을까 싶습니다.

후기- 이제 저도 내일부터 야자뛰고 해서 언제또 글쓰고 그럴지 모릅니다.
여하튼 올해 재대로 포스팅되는 마지막 리뷰이니 만큼 잘 봐주셨으면 합니다.
아 모르시는 분을 위해서 저는
랄라라 - 하루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