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ionery Review/Pencil

Dong-A Fable 연필.

랄라라... 2009. 4. 4. 21:38


1946년에 설립된 동아연필.
외국의 특히 독일의 유명브랜드처럼 1700년대즈음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지는 않는 한국연필 회사들이다.
(늦은 개화의 아픔이 절실히 느껴진다.)
나름 동아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필기구회사이고 하니 중성펜이랑 연필부분에서는
한국에서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그런데 연필에서는 주로 캐릭터연필 제작에 열두하고 있으며, 프리미엄급. 그러니까
톰보우의 모노시리즈나 스테들러의 루모그래프, 파버카스텔의 카스텔9000 같은 연필은 단 하나이다.
외국회사들이 여러종류중에 프리미엄급을 여러개 제작한다는것에 초점을 맞추면 한국 연필회사는
아직 제품의 개발에 더 신경을 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아에서는 파블이라는 이름으로 프리미엄급을 제작하는데, 가격이 300원이라... 국산에서 프리미엄급이라 해야겠다.
파블은 색연필이나 연필이나 모두 전문가들은 위해 제작된 제품이다.
그럼 파블연필은 어떤가 보자.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정말 디자인 좋다.
톰보우의 영향을 받은 블랙라인이 약간 흠이긴하지만 국산에서 이런 디자인 쉽가 나오는것도 아니기에
디자인에서는 찬사를 주는데................... 잠깐 생각을 해보자.
이 디자인 어디서 많이 봤다. 어디서 봤나. 기억을 더듬어 올라가보자.......................................


그렇다. 바로 톰보우의 모노 연필의 디자인을 쏙 닮았다.
그럼 파블연필이 이 연필과 완전히 판박이로 제작했을까???
전체적인 구성을 보자면 그렇게 되지만 심오한 차이가 있다. (한 부분에 지나지 않지만.)



파블 특유의 글씨체는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다. 특히 L 이 가장 멋지다고 생각.
제품명의 옆에는 Highest Quality 라고 적혀있는데 정작 품질을 따지고 보면 중간수준의 품질을 보여준다.
로고의 뒷면에는 심의 특징이 적혀있다.
Pressure-Proofed Hi-Density Lead (부러짐 방지, 고밀도심.)
B,HB에는 사무용이라고 적혀있고 그 이상으로는 전문가용이라고 적혀있는데 4H,2H,H는 뭐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심의 경도 표시부. 이 부분은 톰보우 모노의 디자인을 따라하면서 자연스래 같아졌다.
하지만 모노가 하얀색으로 되어있었다면 파블은 약간 회색빛에 질감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것이다.
모노보다 마음에 드는 부분.


파블연필은 기본적인 국산연필에서 조금 나은품질을 보여주고는 있긴 하다.
하지만 동아연필의 대부분의 특징인 스크레치현상과 약간의 가루가 나오는 문제점을 해결되지 않았지만
파블의 강점이라고 한다면 HB라면 교과서나 중성지에서도 심의경도가 따 HB 답게 써진다는 것이다.
이것이 동아연필의 장점이 아닐까. 더존연필도 중성지에서는 2B에 육박하는 진하기를 보여주었다.

파블연필을 사용하면서 생각을 하였다. 언젠가는 국산연필도 최고급의 품질의 제품이 나타날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