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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구 지식

[스테들러 Story 1.] 스테들러의 샤프들.

by 랄라라... 2009. 1. 9.

흔히들 문구점에 가면 스테들러 제품을 많이 볼수 있을것이다.
기본적으로 화인라이너에서 시작해서 그라파이트777이나 형광펜도 많이 볼수 있을것이다.
오늘은 스테들러 스토리 1번째 이야기로 스테들러의 샤프들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다.

독일이나 전세계에서는 화방쪽으로는 파버카스텔이 꽉잡고 있는 실정이라서
스테들러는 파버를 따라잡을려고는 하지 않으면서 필요한 제품만 생산하고 있다.
연필과, 색연필같은 기본적인것만 생산하고 있는상황이다.
스테들러는 7,80년대에는 Mars 브랜드의 제도제품의 활약으로 로트링과 어께를 나란히 할정도의
품질을 가지며, 로트링과 함께 제도시장을 거의 싹쓸이 하듯이 했다.(펜텔도 있지만.)
하지만 90년대 들어오면서 컴퓨터제도기인 CAD의 눈부신 활약앞에
손제도제품들은 교육용으로 소량만 팔리게 되자, 로트링과 스테들러에서는 제도용품으로 인한
수입이 점점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스테들러같은 경우에는 이미 미술쪽이랑 필기용품으로도 수입을 짭짤하게 먹고있던 실정이고,
원래 스테들러자체가 모든제품들이 골고루 잘팔렸기 때문에 크게 지장은 없었지만,
완전 제도용품에 의지(필기용품도 생산했지만 아주 극소량의 제품들이었다.)하던
로트링은 이제 샌포드에 기업이 넘어가는등 로트링의 패망이 보이는 실정이다.
스테들러는 CAD의 위력앞에 마스 테크노와 마스 마이크로 그래프의 인기 제도샤프시리즈를
모두 단종하고 현재는 마스 마이크로란 제도샤프만 남기고 있다.

현재 유일하게 Mars 브랜드에 남은 제도샤프인 마스 마이크로.

마스 마이크로도 사람들의 평가가 나쁜상황이다.
솔직히 그렇게 품질에서 떨어지는것은 아닌데, 다른 제도샤프에비해 심배출량이 많고,
심경도표시계가 없는것도 큰 타격을 입혔으며, 더욱이 스테들러의 매력인 무노크음에
익숙하지 못한 사용자들이 그런 스테들러의 샤프에 익숙하지 못하다는게 문제가 되었다.
하지만 스테들러가 OEM방식으로 생산하는 925시리즈는 큰 호흥을 얻고 있다.
925시리즈는 현재생산되는 제품을 기본으로 하였다.


스테들러 제도시리즈의 핵심 925 시리즈들.

현재 생산되는 925 시리즈는 다음과 같이 925-0X , 925-25-0X , 925-85-0X 시리즈다.

925-0X
925-0X는 현재 대만 OEM 생산제품이다.
가격대비성능비는흔히 펜텔의 P20X 시리즈와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다.
성능으로 치자면 다른 925 시리즈중에서 가장 제도용으로 좋은 샤프이기도 하다.
고무러버그립이라 미끄럼방지에도 탁월하지만 사용하다보면 그립이 늘어나는경우가 있어서
오랜사용을 자제하게 만드는 샤프이기도 하다.

925-25-0X 시리즈.
925-25는 과거 우리나라의 필기구 제도업체인 마이크로의 마벨3000, 5000 디자인을
스테들러가 디자인도안을 사서 제작하고있는 샤프다. (자세한건 모름.)
일단 가격이 12000원으로 제도용이라는것을 가격부터 알려주는 샤프이기도 하다.
로렛가공그립과 스텐베럴로 제도샤프라는것을 확실히 보여주지만
많이 나오는 심배출량과 쓰다보면 노크해도 심이 안나오는 치명적인 단점으로인해서
평이 좋지는 않은 샤프이기도 하다.

925-85-0X 시리즈.
925-85는 전작인 925-95 시리즈부터 이어져온 레귤레이터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레귤레이터란 노브에 보이는 로렛가공링을 돌림으로서 샤프심 배출량을 조절할수 있는
제도용으로서의 핵심기능이기도 하다.
이번 85에서는 심배출량을 조절하면서 얼마나 조절되는지가 육안으로 볼수있게 표시되어 있다.
하지만 무거운 무게와 구형에서 신형으로 넘어오면서의 그립의 변경이 화근이 되어서
또 욕을 얻어먹고 있는 샤프이기도 하다.

제도용구에서 손을 때고 필기용샤프에 손을댄다.
CAD의 위력앞에 제도샤프의 품질이 하락한 대신에
필기용 샤프들은 자기 세상을 만난듯 날뛰기 시작하였다.
스테들러에서는 필기용샤프를 더 많이 생산하여서
제도샤프로 밥줄이 끊긴 샤프시장을 다시 잡고싶은 심정이겠지만
이미 세계시장에서의 샤프펜슬은 거의 일제가 독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도 스테들러의 몇몇 필기용샤프는 인기가 많기도 하다.

스테들러의 필기용 샤프들. 위에서 부터 그라파이트 779, 그라파이트 777,
트리플러스 마이크로, 점보 메카니컬 샤프이다.

그라파이트 779.
그라파이트 779는 마스브랜드의 샤프이다.
성능은 필기용으로 적합하지만 그 구조라던가 대부분의 느낌이 마스 마이크로를 닮아있다.
그립은 인체공학적으로 제작되었고, 고무러버그립이라서 굳은살도 박히지 않게 해주고 있다.
하지만 문구점에서 그리 쉽게 접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정가가 4000원이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에어피트등의 샤프로 손을 돌리는 경향이 있다.

그라파이트 777.
학교에서보면 가장 흔하게 보이는 스테들러의 샤프이기도 하다.
정가가 1200원으로 올랐지만 대부분의 문구점에서는 아직도 싸게 구입할수 있고
색상도 다양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샤프이기도 하다.
성능도 어느정도 좋고 같이 딸려있는 지우개의 성능또한 뛰어나서 가격대비 성능비는 최고라고 할수있지만, 샤프심이 한번 박히면 빼기가 힘들다는점들의 잔잔한 단점에서 구입을 고려해보게 만드는 샤프이기도 하다.

트리플러스 마이크로.
난 태어나서 이 샤프 쓰는사람 딱 1명봤다.
일단 한국 OEM 생산이다. 플라스틱 배럴도 아니여서 무게가 있고, 로고도 잘 지워져서
소비자들의 원망을 담고있는 샤프이기도 하다.
후진 디자인을 가리고 싶어서 노브에 고무 스프링을 달았지만 별 효과도 없다...
이러나 저러나 제일 후진샤프이다.

점보 메카니컬 샤프.
따끈따끈한 신제품이다.
심의 직경은 1.3mm라서 드로잉용으로 사용하거나 필기용으로 사용해도 좋을 샤프이다.
아직 구입해서 사용해보지는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필기시 저 두꺼운 몸매가 필기할때 방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다음이야기. 스테들러의 제도용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