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 5

KOKUYO GLOO

저번 달에 일본에 오게 되면서 문구코너를 돌다가 보게 된 고쿠요의 GLOO. 상당히 깔끔한 디자인에 그만 지름신이 와버리고 말았습니다. 상품 자체는 2018년 말부터 정보공개가 되고 판매도 말이나 연초에 시작된 거 같은데 한국에는 들어오질 않았다 보니 알지도 못하고 있던 제품이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붙이다'는 단순한 작업이 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붙이다'는 무언가와 무언가를 들러붙게 해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행위임에 틀림없습니다. GLOO는 '붙이다'를 새롭게 바라보아, 당연한것을 바꾸어 '붙이다'를 보다 풍족하게 하는 것으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능적이고, 아름답게. 그래서 쓰고 싶고, 만들고 싶어 지고, 두고 싶어 지는, 그것이 GLOO입니다. 대충 발번역해본 GLOO의 컨..

카와구치시 하나비대회 (川口花火大会)

2일전 금요일에 카와구치시에서 하나비대회가 열렸습니다. 새 연호 기념 겸 중핵시로 올라간지 1주년을 기념해서 열렸습니다. 제 1회 라고 적힌걸로봐선 이번이 처음인듯 하네요. 아라카와쪽에서 열리는 하나비는 옆 동네 토다시에서 하는거만 알고있었는데... 사실 이게 바로 앞에서 터트리는거 볼려면 돈 내고 들어가야하는데 티켓예매는 이미 일본오기전부터 시작되었고 다 전멸인 상황... 그래서 평소 통학용으로 다니던 다리위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스미다강에서 하는거 보러갔다가 인파에 치여 죽는줄 알았는데 다행이 여기는 그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았네요. 5만 5천명정도 왔었다는데 이게 돈내고 관람들어간 사람들 통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원래 처음에 나왔을때 좀 날이 밝아서 몇 개 터트리는데 잘 보이지도 않아서 앞에 ..

일본 생활 2019.05.20

ZEBRA blen

볼펜을 사용할 때 사람에 따라서 신경에 거슬리는 부분이 많습니다. 펜 심과 선단내부의 틈새로 인한 유격이라던지, 중심이 맞지 않아 무게감이 느껴진다던지, 잉크가 자주 끊긴다던지... 이런 다양한 이유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나온 게 제브라의 blen 볼펜이 아닐까 싶습니다. blen이 당최 어디서 나온 단어인가 처음에 어리둥절했는데 이게 알고 보니 일본어로 ぶれ라는 단어가 있는데 사진 찍을 때나 필기할 때 등등 손이 떨리는 걸 의미하는 단어였습니다. 이 단어를 이용해서 흔들림이 없다~라는 식으로 blen이라는 이름이 나온 게 아닌가 싶은데 홈페이지 설명에서도 振動(ブレ)라고 적어놓은 걸로 보아 맞을 듯합니다. 로고는 심플하게 음각 처리. 플라스틱 바디라 가볍고, 저중심 설계라 필기할 ..

TOMBOW MONO stick / MONO zero

홀더식 지우개의 장점은 편리성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일반 지우개를 사용할 때는 작은 면적을 지울 때나 사용함에 따라서 커버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꽤 머리를 아프게 했었는데 홀더식을 사용하면 그런 고민은 없어지죠. 홀더식 지우개가 막 나오기 시작했을때는 기존 지우개에 뒤떨어지는 성능에 사용하는 걸 꺼려했는데 일전에 리뷰했었던 톰보우 모노 원 (https://ralrara.tistory.com/238?category=392091) 을 사용해보고나서는 생각이 바뀌었지만 문제는 그 이후에도 모노 원 이외의 홀더식 지우개를 사용해본적이 없었다는 겁니다... 먼저 모노 스틱인데, 모노 원을 길쭉하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모노 원이 길이가 좀 짧아서 아쉽긴 했는데 취향에 따라서 고르면 될 듯하네요. 모노 시..

레이와(令和) 시작의 날 이케부쿠로까지 산책.

2019년 5월 1일을 시작으로 일본의 연호가 바뀌었습니다. 요즘 시대에 일본 덴노가 바뀌는걸 쉽게 볼 일도 아니고 생전 퇴위까지 하여간 일본은 마치 새 해를 맞이하는듯한 분위기였습니다. 사실 오늘 아르바이트 스케쥴도 쉬는 걸로 해서 전 날에 도쿄라도 나가봐서 카운트다운하는 걸 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돈도없고 비 오는데 그렇게 밤늦게까지 나가 있기도 싫어서 집에 있었습니다. 정작 1일이 되어보니 집에서 뒹굴거리기도 뭐하고 해서 산책을 겸해서 이케부쿠로까지 걸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어제 비가오고 원래도 오늘이랑 내일까지 3일 연속으로 비가 온다고 했는데 연호 바뀐다고 그러는지 오늘은 비도 그쳤네요. 그래 봤자 저녁부터 또 비가 오기 때문에 날씨는 흐리멍덩합니다. 아라카와를 건너는 길. 구름도 가득하고 가시거..

일본 생활 2019.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