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도구 86

ZEBRA SARASA dry

필기구를 제조하는 회사가 여러가지라도 그 회사를 대표하는, 이름만 대도 바로 떠오르는 제품들을 하나씩은가지고 있다 생각합니다. 중성펜시장에서는 펜텔하면 에너겔, 유니볼하면 시그노처럼 제브라에는 사라사가 있죠.파이로트에는 또 하이테크가 있겠습니다. 예전에는 하이테크 왕좌시대인거마냥 다들 필통에 하나씩은 기본에 색상별로 다 모으는 사람들도 있었죠.지금도 모으는분들이 있나요? 과거에 비해서 다른펜들도 다양한 색상으로 많이 나와서 예전처럼 하이테크 왕좌시대는아닐거라 생각합니다. 하이테크의 고질적인 니들팁의 내구성문제로 시그노가 좀 떠올랐던걸로 기억하는데 노크식의 편리함과 아치형의 독특한 클립의사라사도 상당히 만족스럽게 사용했었습니다. 거기에 꽤 유행했던 에어피트를 제조했던 제브라의 중성펜이라 뭔가 알수없는신뢰감..

morning glory PRO MACH 0.48

탱크펜이라고는 유니볼의 EYE랑 학생때 한창 빠져있던 마이크로 제품탐방으로 구하게 된 마이크로의 탱크펜이외에는 같은 종류의 수성펜이 없던시절에 출시되었던 마하펜은 제 기억으로도 꽤나 히트쳤던 제품이었습니다. 니들팁으로 인한 촉의 내구성 문제와 통짜잉크를 사용해서 노트에 쉽게 번질수도있거나 교과서 같은 종이에는 쉽게쉽게 번지던단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무지하게 팔리면서 제품 개발의 본전은 다 뽑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최근에 핫트랙스에 들렀을때 늘 팔아먹던 마하펜과 달리 뭔가 새로운게 보여서 확인해보니 프로 마하라는 녀석이 판매되고 있더군요.탱크펜 주제에 리필도 가능하다고 하길래 혹해서 바로 구매를 해봤습니다. 펜의 디자인 자체는 마하펜과 마하펜3를 계승한듯한 디자인입니다.저번에 리뷰했던 유니볼 AIR와도 비슷해..

CARAN d'ACHE SWISS WOOD

까렌다쉬의 연필에 대해서는 그 명성에 대해서 이전부터 익히 들어왔기에 품질에 대한 의심을 해본적은 없었습니다.저 자신으로는 주로 일본, 독일연필, 그 중에서도 거의 독일제의 연필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져왔기에 실질적으로까렌다쉬의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해보는 일은 없었습니다. 최근에 영풍문고에서 우연히 보게된 스위스 우드 연필을 보고 구매욕이 올라왔는데, 인터넷에서 스위스 우드 기프트 세트로 구매를하거나, 이거에 추가해서 한정판 세트도 사볼까 했지만 아직은 이르다 생각해서 스위스 우드 단품으로 하나 구매를 해봤습니다. 일반적인 삼나무와는 달리 스위스 JURA 숲의 너도밤나무로 제작되는게 이 연필의 특징입니다. 그래서인지 조금 진한갈색의 바디와 독특한 향이 특징입니다. 독특한 커피향과 초콜릿향이라 하고있는데 제..

uni-ball AIR

유니볼의 탱크펜이라 하면 EYE 제품을 쉽게 떠올리실겁니다. 홈페이지를 보면 수성볼펜으로 칭하고 있는데 사실 두 제품밖에 없고 그렇다고 두 제품이 잉크배출방식이 다른가 하면 그것도 아니라서 유니볼의 수성볼펜은 다 탱크펜이라 생각하셔도 될거같습니다.탱크펜은 과거에 모닝글로리의 마하펜을 꽤 만족스럽게 썼던게 기억에 남네요. 탱크펜이라는 용어도 사실 옛날 마이크로에서 탱크펜을 내놨을때 써먹어서 그대로 입에 굳었는데 정확한 다른 용어가 있는지는모르겠습니다. 그럼 유니볼 AIR는 그럼 기존의 EYE와 뭐가 다를까요?일단 광고에서는 공기처럼 가볍게 써진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만년필같이 모세관 현상을 이용해서 잉크가 배출되는 구조로 당연한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필압에 따라서 굵기도조절이 가능하고 뭐 이러쿵저러..

BIC ATLANTIS EXACT

제가 기존에 알고있던 아틀란티스는 바디 투명에 그립부만 러버그립으로 되어있던 모델이었는데 좀 검색해보니 다양한 종류가있더군요... EXACT 모델은 처음보는거라 구매를 해봤습니다. FINE 인걸로 보아 0.7mm 인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디 중간에 있는 S자형 무늬가 단조로움을 깨주는 좋은 역할을 해준다 봅니다. 바디 자체가 유선형에 전체적으로 고무로 되어있어서 그립감도 나쁘지 않은편. 이런 볼펜엔 대부분 스탠다드팁이 사용되는데 좀 뜬금없는 니들팁이네요... 선단이랑 디자인 조화도 뭔가 어색합니다. 빅 제품을 오랜만에 구매해서 그런지 전통적인 유성잉크를 사용할거라는 저의 예상과는 달리 저점도 잉크를 사용하고 있더군요.그로인해서 필감도 상당히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빅답게 저렴한 가격에 준수한 성능을 보이..

Sinzi TUM Gel 0.38

오랜만에 핫트랙스 들러서 구입하게된 신지 덤젤 볼펜입니다.바코드쪽의 일본과 기술제휴를 한거나 이런점을 보면 국내 브랜드에서 나온 제품같네요. 외관만보면 파이롯트 쥬시업의 스틱형 버전이라 생각해도 될 정도로 비스무리합니다. 색상도 20가지가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은데, 대신 심의 직경이 0.38mm만 있는게 아쉽기도 하네요. 그립부는 딱히 없고 통짜형 배럴입니다.중간에 인디케이터라고 해야할까요... 투명한곳에 볼펜의 색이 표시되어 있는데 제가 구매한건 검정색이라 저렇게 보입니다.잉크 잔량확인도 가능하지 않을까 했지만 분해해보니 그건 아니더라구요. Two Ball Tip에 심 내부에 스프링도 있어서 공기가 들어가는걸 방해하고 잉크흐름을 원활하게 도와줍니다.신지라는곳이 저는 처음들어보는 회사인데 이런곳에서 저..

PILOT TIMELINE

예전 워킹홀리데이를 하던때 긴자 이토야에서 처음봤었던 타임라인.지금도 그렇지만 최근들어서 인터넷에서 신제품을 따로 검색해두지 않는터라 보자마자 이건 사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그렇게 생각만 하다가 거의 2년이 되어서야 구입을 해봤습니다. 처음봤을땐 리포터용 포켓볼펜인가를 생각도 해봤습니다.3000엔부터 시작해서 7000엔까지 나가는 볼펜가격을 생각해보면 꼭 그런것도 아닌거 같네요. 파일럿 홈페이지의 나와있는 컨셉을 보면 펜의 역사를 새로썼네, 시대를 아우르는 디자인을 만들고 싶다... 등등 펜의 이름다운 시대에 대한 컨셉을 위주로 잡은걸 알 수 있었습니다. 가격에 거부감이 좀 느껴지지만 자세히보면 꽤나 여기저기 신경써서 나온 좋은 볼펜임을 알 수 있습니다. 타임라인에는 3가지 타입이 존재합니다.FUTURE..

KOKUYO ERABERNO

저번 여행전에 세릭님의 페이스북 포스팅에서 재미난걸 봤습니다.코쿠요의 신제품이었는데 바디와 심을 고르는걸 보고 그냥 흔하디 흔한 멀티펜이 나왔나 보다 했는데단색 볼펜으로 바디와 심을 고를 수 있는 제품이 나왔더군요. 그게 바로 이 에라베르노 라는 제품입니다.에라베르노.... 뭔가 유럽풍의 이름같은데 그냥 일본어로 選べるの를 로마자로 쓴것뿐입니다. 뜻 그대로 고를수있는 볼펜인데 바디는 그립의 두꺼움을 고르고, 심은 직경과 잉크의 타입을 고를 수 있습니다. 모든 사용자의 수요를 맞출 순 없겠지만 상당히 재미있는 시도라고 생각됩니다. 특색없는 클립.레이저 프린팅 되어있는 로고. 에라베르노를 구매할때의 선택 과정입니다.첫번째로 바디를 고르는데, 그립과 바디의 색상을 고르면 되겠습니다. 두꺼운그립은 그립의 중앙이..

SAILOR G-FREE 0.7

문구점에서 흔히 지나치게 될거같은 디자인의 볼펜인데 필압을 9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기능에 혹해서 구매해본 세일러의 G-FREE 볼펜입니다. 0.7mm와 0.5mm의 굵기가 있고 요즘 트렌드에 맞게 저점도 잉크를 사용한 제품입니다. 클립의 형태는 제브라의 제품에서 자주보이는 형태의 클립.제가 상당히 좋아하는 형태의 클립이기도 합니다. 쉽게 집히고 쉽게 벌려지고. 볼펜도 엔드 노크 후에 클립을 벌려서 심을 집어넣는, 153같은 방식입니다. 사실 이 제품의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는 필압조절기능입니다.저도 이 뒤에 스티커를 못 봤으면 흔한 볼펜이겠구니... 하고 넘어갔겠네요. 자신에 맞는 필압을 조절해서 피곤함없이 필기가 가능하다라는 홍보인데 필압을 소프트하게 하면 할수록 쿠션작용이 생겨서 심이 잘 들어가고..

PILOT Dr.Grip G-spec

고등학생시절에 늘 닥터그립을 사고싶었었는데 당시에는 제 기억상으로 정식으로 수입되는것도 없고승진문구나 직구샵을 이용해서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사람들 쓰는거나 한정판 나와서 파는거보면서 군침만 흘렸었는데 요즘은 핫트랙스나 집 근처 페이팔을 가도제대로 수입되어서 판매되는걸보면 참 물건 구하기 좋아졌다 생각이 드네요. 물론 이전 워홀때나 여행때 구입할 기회는 많았는데 왠지 사서 안쓰고 먼지만 쌓이게 내버려둘거같아서 구매를 안하고 있었는데저번 11월달 여행때 늘 군침흘리던건데 한 번 사보자 라는 마음으로 사보았습니다. 닥터그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첫 개발부터 인체공학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제품입니다.1991년에 첫 발매가 되었다는데 아직도 저는 10년전이 1990년대로 생각이 되어서... 나름 스테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