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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ionery Review/Ball Point Pen

PILOT Dr.Grip G-spec

by 랄라라... 2018. 3. 21.

고등학생시절에 늘 닥터그립을 사고싶었었는데 당시에는 제 기억상으로 정식으로 수입되는것도 없고

승진문구나 직구샵을 이용해서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사람들 쓰는거나 한정판 나와서 파는거보면서 군침만 흘렸었는데 요즘은 핫트랙스나 집 근처 페이팔을 가도

제대로 수입되어서 판매되는걸보면 참 물건 구하기 좋아졌다 생각이 드네요.


물론 이전 워홀때나 여행때 구입할 기회는 많았는데 왠지 사서 안쓰고 먼지만 쌓이게 내버려둘거같아서 구매를 안하고 있었는데

저번 11월달 여행때 늘 군침흘리던건데 한 번 사보자 라는 마음으로 사보았습니다.


닥터그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첫 개발부터 인체공학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제품입니다.

1991년에 첫 발매가 되었다는데 아직도 저는 10년전이 1990년대로 생각이 되어서... 나름 스테디셀러입니다.

기존의 일자형 디자인의 필기구를 쓰다보면 저로서도 손이나 어께까지 통증이 오게되는데 그런부분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제품이죠.


그립의 중심부가 들어가고 그립의 끝 부분에서 다시 올라오는, 그리고 펜의 무게중심을 쥐었을때 정중앙에 오도록 설계되어 일반 필기구에

비해서 훨씬 편하게 필기가 가능한 디자인입니다. 

다른 인체공학을 달고 나오는 제품에서도 이런형태의 디자인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펜텔의 에르고노믹스라던가... 


그립과 바디가 2중으로 되어있는 구조가 꽤 매력적으로 여겼던 부분이네요.



닥터그립의 무게중심이 되는 부분.

간혹 무게중심이 완전히 뒤로 쏠려서 손에 피로가 온다던지, 너무 앞에 쏠려서 제대로 필압을 주기가 힘들다던지 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저또한 필기구를 고를때 무게중심이 제대로 잡혀있는지를 중요하게 보는지라 닥터그립의 무게중심은 정석중의 정석이라 평하고싶네요.


그립부에 대한 다른이야기인데, 러버그립을 채용한게 닥터그립이 원조! 라고 파이로트 홈페이지의 설명에 적혀있는데 뭐 그렇다고 하네요...

초기 닥터그립의 형태를 보면 실리콘러버그립이 아닌 일반 고무그립인거같은데 기회가되면 구형제품도 확인해보고싶습니다.



닥터그립의 다른 제품을 보면 클립이 없는 제품도 있는데, 아무래도 실용성측면에서는 있는게 더 좋아보입니다.

클립이 크게 무게중심에 영향을 주는게 아닌지라...



닥터그립 볼펜에는 아크로잉크를 사용한 볼펜심이 들어가있는데, 파이로트의 아크로볼에 들어가는 그 잉크 맞습니다.

제트스트림으로 시작된 기존 유성과 중성잉크의 장점을 합친, 저점도 유성잉크라 해야하나... 하여튼 그런 잉크입니다.

이런 잉크가 처음 나왔을때는 너무 과도하게 부드러워서 필기하기가 힘들다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적응의 문제였던거 같네요.


반짝하고 나오는 재미있는 기능의 제품도 구매욕을 불러오지만 그래도 스테디셀러가 괜히 있는게 아니라 생각이 드네요.

늘 꾸준하게 오랜기간 사랑을 받는 제품은 그만큼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 2018 랄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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