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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

너의 이름은. 카페 방문 + IMAX 감상.

by 랄라라... 2017. 1. 14.

우리나라에서도 절찬 상영중인 너의 이름은.


일본에서는 아직도 미친듯한 인기를 자랑하며 상영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선 대히트뜨면 정말 롱런하면서 상영시킨다던데 18년까진 끌고갈거같네요.



여튼 최근에 이케부쿠로 파르코 백화점에서 너의 이름은. 콜라보레이션 카페를 시작한다고해서 가보았습니다.



1/7일부터 시작해서 2/7일까지 콜라보카페가 진행됩니다.


시작한지 얼마 안되있을때는 엄청나게 줄이 길었다고 했었는데..



카페의 개점은 백화점과 동일하게 10시에 시작하는데 대충 9시 30분에 안으로 들어가서 카페 앞 계단에서 대기하는 방식입니다.


원래 일정으로는 이케부역에 6시 40분에 도착해서 7시즈음부터 기다리려고 했는데 예상치못한 열차지연에 이것저것 겹쳐서


7시 40분 정도에 도착해서 줄을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시작하고 한 주 지나서인지 입구 앞에서 3열로 정렬하는데 거의 앞쪽에 서서 기다렸네요.


바로바로 사람들이 줄을서기시작하니 적어도 7시10분정도에 줄 서기 시작하면 100% 첫 타자로 들어갈듯 싶습니다.



오늘의 약속장소인 이케부쿠로역 JR 동쪽출구 계단 올라가기전에 있는 올빼미(?) 조각바위.


6시 40분 만남이 7시 40분이 되어서 사실 엄청나게 똥줄타면서 왔는데 다행이도 줄이 적었습니다.


물론 금세 미친들이 늘어나니 방심은 금물입니다.


위의 사진의 정렬하는 위치는 동쪽출구 나가서 바로 오른쪽보면 왠 사람들이 줄 서있을텐데 글로 가시면됩니다.



카페가 7층에 위치해있는데 7층까지는 에스컬레이터로 쭈욱 올라가고 옆에 계단으로 다들 정렬시켜서


맨 처음 사람부터 메뉴판을 다 돌리고 주문을 미리 받는 형식입니다.


나중에 추가주문이 안되기때문에 여기서 확실히 먹을거 정해두고 주문해둬야합니다.



기본적으로 메인음식들, 디저트메뉴, 음료, 사이드메뉴로 되어있는데 가격은 콜라보카페 아니랄까봐 창렬입니다.


다 시켜서 보고 맛보고 싶다면 4~5인으로 파티짜서 가면 될거같습니다. 


저희는 3인이고 메인음식들은 별로 안끌려서 디저트랑 사이드위주로 시켰습니다.



계단벽에는 저렇게 너의 이름은. 포스터에 나오는 배경이 붙어져있습니다.


앞쪽 계단으로 보면 사진에는 안보이는데 X 표시로 포스터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구도를 알려주고있습니다.


찍는 사람들 꽤 많더군요. 심지어 미츠하 단발일때 쿠미히모로 묶은거 따라하신분도 봄...



계단에서 시킬거 다 정하면 점원이 와서 주문을 받아둡니다. 


그리고 차례차례 입장하고 테이블에 앉으면 이런 포스터가 준비되어있는데 앉자마자 바로 챙겨둡시다.


어차피 점원이 챙기라고 말해줍니다. 친절하게 고무줄까지 주고요...


그리고 저 작은 메모지는 너의 이름은. 에 대한 감상을 적어서 결제할때 카운터에 달라고 하는데 써서 주던 안주던 개인 자유입니다.



카페 인테리어는 벽에 너의 이름은. 장면들이 붙어져있고 모니터로도 영화 전체는 아니고 이 부분 저 부분 틀어주고 있었습니다.


신카이 마코토의 이전 작품들도 간단하게 틀어주더군요.


그리고 너의 이름은. OST는 덤.



네놈 이름이 뭐냐? 


타키가 미츠하의 몸에 들어갔을때 미츠하의 노트에 써놨던 글이죠.


사람이 직접 쓴건 아니고 잘 보면 직사각형으로... 읍읍...


여기가 원래 카페에 콜라보식으로 하던거라 그런지 카페라떼의 맛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다음은 피자 2조각.


보자마자 점원 불러서 따지고 싶어지네요.


이쑤시개를 재현하긴 했는데 뭔가 아이스크림 나무 스틱을 박은 느낌입니다.


물론 식용입니다. 뭔가 눅눅한 식감인데 먹을 순 있습니다.


피자 자체는 묘~한 맛... 


토핑자체는 애니에서의 그 모습을 잘 재현했습니다.



타키의 돈으로 카페에서 엄청나게 사먹던 미츠하가 영화내에서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으며 먹었던 팬 케이크.


딸기의 양을 뺴고는 잘 재현했다고 생각합니다.


맛있습니다. :)



쿠치카미자케?


하얀 그릇에는 식혜가 담겨있습니다. 


그 뒤는 꿀. 내용물은 과일과 쌀이 담겨있는... 뭐라해야하지.... 여튼 못 먹을건 아닙니다.



비주얼적으론 가장 맘에 들었던 말차라떼.


미야미즈 신사의 신지(神地)를 잘 표현했습니다.


그냥 퍼먹으면 녹차 가루때문에 기침을 할수도있으니 한 번 휘젓고 먹는게 좋은거같습니다.


안으론 생크림이랑 아이스크림이었던걸로 기억...



카페 바로옆으로 굿즈샵이 자리잡고있는데 여기도 좀만 늦으면 계단에서 기다려서 입장해야해서


저는 그냥 포기... 사실 생각보다 끌리는게 없었어요... 티셔츠나 살까 했는데...



전에 인터넷에서 봤을땐 감상 포스터로 미츠하를 적어놨었는데 오늘은 타키로 되어있네요.


이런걸 SD 일러라고 했던가요.



이렇게 카페도 온 김에 13일부터 시작했던 IMAX상영을 보기위해 시나가와로 이동했습니다.


원래는 가까운 신주쿠로 이동할려고했는데 역시나 앞좌석말고는 전멸...


그나마 시나가와가 중앙부분 외에는 자리가 널널하게 남아있어서 이 쪽으로 예약하고 이동.



한국에서도 안 보던 IMAX영화를 너의 이름은. 으로...


한국에서도 아이맥스 상영 해준다던데 그게 제대로된 아이맥스가 아니라고 하던..



아이맥스뽕에 취합니다.



감상후기론.... 정말 볼수있으면 추천합니다.


도쿄권에서도 폭음상영도 봐봤고 니혼바시에서도 사운드 좋은걸로도 상영해봤는데 걍 비교가 안되네요.


계속 상영해주면 좋겠지만 2주만 상영하고 끝내는걸로 알아서 ㅠㅠ


간만에 알차게 하루를 보낸거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대신 피곤은 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