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ionery Review/Pencil

마스 루모그래프와 카스텔9000

랄라라... 2009. 11. 7. 22:47

독일의 연필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회사들.... 스테들러, 파버카스텔, 스타빌로등등.....
하지만 일반적으로 정식수입 잘 되고 사람들에게도 친숙한 브랜드는 스테들러와 파버카스텔일겁니다.
두 회사 모두 역사가 200년이 넘는(스테들러 - 스테들러 가문의 연필제조업은 1662년에 시작되었지만
요한 세바스찬 스테들러에 의해 회사가 설립된 시기는 1835년 입니다.  파버카스텔 - 1671년)
역사 깊은 회사이지만 서로 스타일이 상당히 다른 회사입니다.

스테들러는 1900년 황실특허국에 등록된 마스브랜드에 의해 스테들러의 상징색은 거의 파란색으로 통일되고
스테들러는 제도, 미술등의 제품을 위주로 80년대 까지는 활약했으나... 지금은 거의 일반인들이 쓰는
필기구산업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파버카스텔 경우에는 예나 지금이나 미술쪽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하는 회사입니다.
이렇게 스타일이 서로 다른회사에서 1900년대 초에 나온 두 연필.
마스 루모그래프와 카스텔9000 입니다.

카스텔9000은 1905년(1904년이라고도 하는데...)에 첫 생산이 된 연필이고,
마스 루모그래프는 루모그래프200 홀더심이 1904년에(홀더펜은 그 당시에도 있었습니다.)
첫 생산되고 마스 루모그래프 2886 이란 연필이 1930년대에 생산되어 지금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두회사의 두 연필을 한번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카스텔9000과 루모그래프입니다.
카스텔9000은 진녹색을 띄고 있으며, 루모그래프는 파란색에 검정심경도표시부의 색상을 띄고있습니다.
이 두 연필 모두 첫 생산당시의 생상을 계속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카스텔9000의 진녹색은 이미 파버카스텔의 상징색이 될 만큼 유명해졌고
마스 루모그래프는 마스 브랜드의 상징색인 푸른색을 딴 연필입니다.

두 연필 모두 첫 생산이후와의 차이점은 제작과정의 차이와 로고의 차이일듯 싶습니다.
과거에는 SV같은 심접착마무리가 없었죠...(독일연필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가 심 전면에 본딩을 해놓아서
심부러짐을 방지한다는 점일겁니다.)


일단 마스루모그래프의 로고와 프린팅부 입니다.
마스 루모그래프는 2면에 프린팅이 되어있습니다. 한면에는 로고가 프린팅되어 있으며, 다른면에는
바코드와 제품번호가 찍혀있습니다.

로고는 은색으로 프린팅 되어있고, 바코드는 흰색으로 프린팅 되어있는데, 로고의 은색프린팅이
손톱으로 살짝 긁어도 지워질만큼 프린팅이 얇게 되어있습니다.


루모그래프의 심경도표시부 입니다. 푸른색의 색생에 하얀색 선으로 경계선을 그은뒤, 검정색으로
마무리 되어 있습니다. 심경도는 6면 전면에 프린팅되어 있으며, 방식은 로고프린팅방식과 동일합니다.


카스텔9000의 로고입니다.
그냥 잡답인데, 원래 카스텔9000은 카스텔이란 이름으로 나왔었습니다. 중간에 9000이란 숫자가 붙으면서
지금의 카스텔9000이 되었습니다.
루모그래프도 투구로고가 아닌 반달로고를 사용했었죠.....

카스텔9000은 3면에 프린팅이 되어있습니다. 로고, 원산지, SV코팅 표시, 홈페이지, 수성페인트 사용, 바코드가
3면에 걸쳐 프린팅이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심경도표시는 전체를 금색으로 입힌 타원의 무늬에 심경도를 표시했습니다. 연필의 뒷 마무리를 장식하는 저 띠는 페인팅이 볼때마다 이상하게 느껴지더군요.... 뭐랄까 깔끔하지 못한 느낌을 보여줍니다.


이 두 제품은 공장에서 나온 그대로의 심입니다.
마스 루모그래프의 심을 보면 공장에서 깎여나왔지만 사람이 커터칼로 자른듯한 느낌을 줍니다.
경도가 약한 4H쪽이나 무른 6B~~ 로가면 카스텔9000 처럼 깎여있지만 HB쪽은 다 저렇게 깎이더군요....
카스텔9000처럼 일반적인 형태의 공장에서 깎여나온 형태가 참 보기에도 좋은데 말이죠....
(연필을 돌리면서 깎는방식) 처음쓰는데에는 별 차이는 없습니다만 카스텔9000의 심길이가 더 길게 깎여있습니다.

간단히 비교식이라 필감에대해서는 사진이 첨부가 안되있습니다.
이 두 연필은 HB를 기준으로 합니다.

마스 루모그래프 - 부드러운 필기감을 보여줍니다. 흔히 알고있는 HB의 심경도에 딱 알맞은 경도의 선이 나오는게 특징인 연필입니다. 하지만 부드러움의 희생일까요 좀 빨리 닳는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카스텔9000 - 루모그래프에 비해 뭔가 단단한 느낌을 보여줍니다. 흔히 생각하는 HB 경도에서 약간 F심경도의
느낌이 나는것도 특징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오래써도 오래쓰지 않은듯이 심이 오래갑니다. 카스텔9000만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여담 - 하아..... 정말 얼마만에 올리는 리뷰인가요... 시험크리덕에 못 쓴것도 있지만
갑자기 귀차니즘이 심각해지네요........ 원래는 로트링300 리뷰를 예고했지만 예정변경하여
이렇게 연필리뷰를 올려봅니다. 간만에 리뷰이기도 하니 잘 봐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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