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tinum preppy

일반인들에게 각인되어있는 만년필에 대한 이미지중 가장 큰 것이 비싸다, 그리고 
대부분이 만년필은 싸인등의 용도로만 사용하는 필기도구란 인식이 매우 강합니다.
저로서도 학교에서 세일러 프로피트 영을 사용하면서 친구들에게서 만년필을 뭐하러 이런 필기하는데 쓰냐는
뉘앙스의 말을 많이 받았고, 대부분 고가로 치솟는 만년필로 인해 일반인들이 만년필의 매력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것에 대해서 많은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 플래티넘 프레피, 파일럿 페티트같은 초저가형 만년필은
몇천원이란 가격에 만년필을 즐길 수 있는 매우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페티트와 프레피를 둘다 사용해봤지만 페티트는 어디있는지도 모를 실종상태이고
최근에 구입한 프레피에 대해서 적으려고 합니다.

프레피 만년필은 200엔이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을 내놓은 보급형 만년필입니다.
200엔이라는 가격은 일반학생들도 큰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싼 가격에 만년필을
맛볼수있는 좋은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펜의 디자인은 그저 흔히 보이는 탱크펜의 디자인이랄까, 외관상으로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의 디자인입니다.
프레피 만년필의 색상은 총 6가지 색상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색상에 따라 클립, 닙, 내장 카트리지의 색상이 다릅니다. 
페티트 만년필이 미니함을 강조했다면 프레피만년필은 부담없이 사용하는 실용성을 들고나왔다고 할수도 
있겠습니다.

프레피로고는 검정색테두리에 보라색의 그라데이션효과를 보이는 색으로 체워져있습니다.
로고 옆으로 만년필<03>이라되어있고 그 옆의 글씨는 뭐..... 계속 쓸수있는 카트리지인가.... 제가
일본어를 잘 못해서 모르겠네요.
로고에서 보이듯이 03부분을 보면 프레피만년필의 굵기는 0.3mm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만, 이게
뽑기운이 있어야되는지 제가 구입한녀석은 유럽산만년필의 F닙정도의 굵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바코드부분입니다. 또 일본어의 향현입니다.
대충 해석을 해보자니 카트리지는 플래티넘의 제품만을 사용하고 색이 섞이지
않게 해달라 어쩌구 저쩌구의 내용입니다. 만년필의 기초상식만 가지고있다면 무시해도
좋을 내용입니다.
본래 바코드 아래의 Imported by PLATINUM에는 Made in China 스티커가 있었습니다.
결국 중국 OEM이죠. 딱히 품질에 영향을 미치진않습니다.

 
간단한 플라스틱 클립. 큰 장점도 큰 단점도 없습니다.
단점하나 짚고 넘어가면 무리하게 벌리면 안된다는 점이죠.

 
닙입니다. 하트홀은 뚫려있지 않으며, 플래티넘의 P 로고와 0.3이 각인되어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닙의 색상과 펜 잉크의 색상은 따라갑니다.
그리고 저 닙 디자인 처음보고 어딘가 봤다 했는데 볼수록 라미의 닙디자인과 닮았네요.

닙 커팅은 저가인만큼 완벽한 5:5 커팅을 바랄수는없습니다. 하지만
닙 포인트 마무리가 꽤 잘되있어서 첫 필감에도 상당히 부드러움과 사각거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필감에서는 상당히 좋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본래 프레피 만년필을 구입하면 카트리지 1개는 기본으로 딸려있습니다.
만약 기본으로 준 카트리지를 다 사용했다면 플래티넘 컨버터를 구매해서 사용하셔도되고
카트리지를 새로 사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이 부분에서는 페티트보다 좋다고 할 수 있네요. 페티트는 미니라는점에 컨버터 사용불가에
전용 카트리지를 사용해야했죠......

200엔입니다. 쌉니다. 필감도 나쁘지않습니다.
뭐 결론적으론 싼맛에 나쁘지않은 성능의 만년필을 즐길수있다는 점입니다.
고가라는점에 만년필을 사용하지 못한분들이라도 이렇게 보급형 만년필을 구매하여 즐기는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 2011 랄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