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ball ZENTO

 

2월을 기해 uni에서 나온 신작볼펜인 ZENTO입니다.

 

처음에 디자인만 보고 uniball ONE의 업그레이드 버전인가 했는데

수성잉크의 완전히 다른 볼펜이었네요...

 

부드러운 필기감에 중점을 두고 베이직 모델, 스탠다드 모델, 플로우 모델, 시그니처 모델의

4종류로 발매가 되었습니다.

 

수성잉크사용의 마찰을 줄여 부드러운 필기감을 실현한다는면에서 여러모로 펜텔의 floatune도 생각나긴 했습니다.

 

여담으로 ZENTO는 이미 일본에 발매하기전에 해외 쪽에 먼저 발매를 했었다네요...

 

시그니처 모델을 포함한 전 모델을 구해볼까는 생각해봤지만 발매하자마자

플로우 모델과 시그니처 모델은 품절대란이 나서 플로우 모델만 어찌어찌 구해와

베이직, 스텐다드, 플로우 3 모델만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시그니처 모델은 자석이 들어간 캡식 이라는 점 외에는 이 돈 주고 사야 하나... 하는 마음도 있었기에

구매를 실패했지만 크게 아쉬움은 들지 않네요.

 

베이직 모델과 스탠다드 모델은 기본적으로 동일한데 차이점은 스탠다드 모델에 색상이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베이직 모델은 잉크 색상에 맞춘 흑, 적, 청의 바디색상만 존재하고 스탠다드 모델에는 다양한 색상이 있는 편.

 

베이직과 스탠다드는 러버그립으로 그립의 범위가 매우 길어서 클립부까지 러버처리되어 있습니다.

미끄럼도 잘 잡아줘서 필기할 때 전 이 쪽이 더 마음에 들었네요.

 

플로우 모델은 그립이 알루미늄으로 되어있는데...

저 개인적으론 겨울철엔 너무 차갑고 미끄러지기 쉬어서 단순히 눈요기용로만 두고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무게중심이 앞으로 더 쏠리기 때문에 플로우라는 이름을 지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클립은 uniball ONE과 동일한 바인더형 클립.

지지대에 uni 로고가 각인되어 있는 게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이네요.

 

베이직, 스탠다드, 플로우 모델 간의 부품은 크게 차이가 없어서

이렇게 서로 그립 교환도 가능합니다.

 

베이직과 스탠다드는 그립에서 선단까지 단차 없이 이어지는 반면에 플로우 모델은 살짝

포인트를 준 게 특징.

 

필기감을 포인트로 잡은 펜인 만큼 확실히 부드러운 필기감이지만 잉크의 발색은 ONE보다는 연하고

속건성도 살짝 뒤처지는 느낌입니다.

 

서로 중성펜과 수성펜이라는 차이점을 두고 생각해 보면 이해가 가는 부분이지만 그렇다고

필기감이 ONE과 ZENTO가 드라마틱하게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다 보니 좀 애매한 포지션에 들어가는 

볼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POA 계면활성제를 배합하여 볼펜의 볼과 종이 사이의 완충작용을 해주고

잉크가 퍼지는 것을 방지하는 입자를 배합하여 잉크가 종이에서 퍼지는 걸 막아준다고 하는데

중성잉크가 아닌 수성잉크에서라면 또 나쁘진 않다... 생각되고... 참 애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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