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주로 다루는 연필이 독일이나 일본산의 연필이다 보니 미국산 연필에 대해서는
지식이 많이 없었습니다.
최근에 에비스를 들렀다가 미국의 머스그레이브에서 제작한 연필 두 자루를 구매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그냥 미국산의 빈티지 연필이라 생각했는데 1916년부터 시작되어 온 역사가 깊은 회사였습니다.
심지도 구매한 두 연필도 지금까지 생산되는 연필이었고요.

TEST SCORING 100
909 CERES
테스트 스코어링은 이름 그대로 OMR용지용 연필이고
909 CERES 연필은 올라운드의 스쿨연필로 두 연필다 학교에서 주로 사용될듯합니다.

고품질의 삼나무가 풍부한 테네시 중부에서 시작되어 처음에는 독일의 연필회사에
나무를 공급하다가 독일에서 연필 제조기술을 배워 연필제조를 시작한 게 현재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미국연필 특유의 이 투박함은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어색하게도 보일듯하네요.

하지만 직접 필기를 해보면 투박한 인상과는 달리 부드럽게 써져서 놀라웠습니다.
CERES 연필에 2가 적혀있는걸로 보아 심경도는 HB인가 싶습니다만 홈페이지에 따로 적혀있지는 않아서
그 정도로 추측해봅니다.
테스트 스코어링 연필은 OMR 인식률을 위해서 인공흑연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제 개인적으론 이 쪽이 좀 더
부드러운 필기감을 보여줬습니다.

두 연필 모두 지우개가 달려있는 타입.

페인팅은 깔끔과는 거리가 멉니다.
미국의 기상을 느낄 수 있는 부분.

심지어 페인팅이 까져있기도 합니다...
머스그레이브의 홈페이지를 보면 커스텀 연필도 제작이 가능하고 연필 자체도 종류가 정말 다양한데
일본에서는 미국산 연필을 구하는 게 그렇게 쉽지가 않다 보니 판매처를 찾는 게 어려운 게 정말 아쉽습니다...
보이는 것과 달리 상당히 우수한 품질이라 더욱 흥미가 가네요.
미국산 연필도 포함해서 다양하게 취급하는 문구점을 알아봐야겠습니다.
ⓒ2025 랄라라.
'Stationery > Pencil' 카테고리의 다른 글
Vintage Staedtler Mars Lumograph 100 (circa 1960~1970's) (0) | 2025.01.09 |
---|---|
Vintage Tombow 8900 (0) | 2024.12.11 |
구형 MONO 100 3종류 (0) | 2024.12.10 |
MITSUBISHI 9800EW (0) | 2020.04.10 |
uni 유니 60주년기념연필 (0) | 2019.10.21 |
TOMBOW 8900 70주년 기념세트 (0) | 2019.09.06 |
MITSUBISHI 9800 구형과 신형 (0) | 2019.09.01 |
STAEDTLER 123 60 Natural wood pencil (0) | 2018.07.20 |
CARAN d'ACHE SWISS WOOD (0) | 2018.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