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ionery Review/Ball Point Pen 68

STAEDTLER CONCRETE

스테들러의 콘크리트 볼펜 자체가 언제 나왔는지 저는 잘 몰랐었는데 일전에 근처 역 앞의 서점에 들렀다가 발견하고 호기심에 구매를 해보려 했었는데 당시에는 정가 3천 엔의 높은 가격에 망설이다가 결국엔 구매를 안 하고 있었는데 최근 3월에 새로운 색상 2가지를 추가해서 발매했다고 해서 구매해봤습니다. 포장 케이스는 스테들러 프리미엄 라인처럼 보이는데 프리미엄 라인엔 포함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콘크리트를 강조하는듯한 케이스의 사이드 부분. 기존에 판매되던 콘크리트 볼펜의 색상은 콘크리트 그 자체의 색상을 보여줬는데 새로 나온 색상은 그레이와 브릭 레드 2가지의 색상이 추가되었습니다. 왠지 그레이는 기존의 색이랑 큰 차이가 없어 보여서 뭔가 돋보이는 브릭 레드로 구매해봤습니다. 바디 전체가 콘크리트로..

PILOT Juice

PILOT에서 요즘 밀고 있는 중성 볼펜은 쥬스 시리즈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에 쥬스 업을 한 번 블로그에서 리뷰를 했었는데 당시에 쥬스가 우리나라에서 팔렸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색상의 다양함부터해서 이제는 PILOT의 간판 중성 볼펜으로 활약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쥬스 볼펜의 클립은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집게형 클립. 윗부분에 구멍이 뚫려있는데 스트랩을 달아서 쓸 수 있도록 뚫어놓았다고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약 10만회의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하이테크 시절에는 하이테크만의 디자인이 있었다 친다면 쥬스는 흔히 보이는 노크형 볼펜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회사에서 찾아본다면 사라사 클립이랑 거의 판박이인듯한 디자인 구성이네요. 러버 그립은 꽤 얇아서 내..

uni-ball one

2월 27일 자로 발매되는 신상 중성 볼펜인 one입니다. 사실 27일 발매인데 21일부터 몇 몇 문구점에서 선행 발매한다고 일이 있어서 도쿄에 나갔다가 바로 앞에 있는 문구점에 들러봤는데 운 좋게 구매할수있었습니다. 0.38, 0.5의 굵기로 판매되고 0.38은 20색, 0.5는 10색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심플한 네이밍에 uni-ball eye등과 같은 수성 탱크 펜이 또 나왔나 했는데 그건 아니었네요. 이것도 요즘 뜨는 미니멀리즘의 영향인가... 바디에 로고 프린팅 대신 음각으로 새겨버렸습니다. 제브라의 제품들이 생각나는 클립. 미쓰비시에서는 오픈 와이어 클립이라고 새로 개발한 클립이라 홍보하고 있습니다. 외형만 다르지 실상 제브라의 집게형 클립이랑 별 차이는 없다고 느껴지네요. 그립은 러버 그립인데..

uni R:E 3 BIZ

미쓰비씨의 지워지는 볼펜이라고 하면 아직도 저는 팬텀이 떠오르는데 지금은 R:E라는 네이밍을 달고 나오고 있었습니다. 제가 워낙 지워지는 볼펜에 관심을 가지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 듯합니다... 최근에 R:E 라인에서 멀티펜을 출시했다고 해서 봤는데 디자인이 꽤 괜찮아서 구매를 해보았습니다. 지워지는 볼펜에서 1인자라 생각하는 프릭션이랑 비교해서 팬텀 시절에는 아직 좀 부족하단 인상이었는데 R:E는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R:E 3 BIZ라는 네이밍을 보면 이게 비즈니스 쪽 수요를 노린 걸까 싶기도 하는데 디자인도 그렇고 정작 비즈니스 쪽에선 이런 지워지는 볼펜이 주로 사용되지 않는 걸로 아네요...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프릭션과 R:E 같은 감온 잉크, 미쓰비씨 홈페이지에서는 열소거성 잉크라 하..

uni JETSTREAM EDGE

제트스트림 엣지는 유성볼펜 최초로 0.28 굵기를 탑재해서 나온 제트스트림 라인의 신작입니다. 처음 미츠비씨에서 발표를 했을 때 디자인만 보고 제도 샤프를 하나 새로 만들었나 보다 했는데 제트스트림인걸 알고 나서는 좀 벙쪘죠. 0.28이 유성볼펜에서는 최초라고 하는데 그 이전에도 있었나 생각을 해봤는데 떠오르는 게 없는 걸 봐선 맞는듯합니다. 생각해보면 전통적인 유성볼펜으로는 얇은 굵기로 내놓으면 잉크 흐름에서 막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다 저점도 잉크가 개발되는 등의 기술발전의 결과물이라 생각되네요. 그렇다 하더라고 상당히 기존 제트스트림 라인의 제품들과는 이질적인 느낌이 많이 드는 디자인이긴 합니다. 얇은 와이어 클립은 이 제품의 세필을 표현하고, 육각 바디는 퍼져나가는 방사형을 표현하고, 노..

uni LIMEX

펜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LIMEX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를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일본의 TBM에서 석회석을 주원료로 종이와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LIMEX란 소재를 개발했는데, 점점 강화되는 플라스틱 등에 대한 규제를 기회로 삼았다네요. TBM의 창립자인 마사키 노부요시는 2008년에 대만에서 돌로 만든 종이를 접한 뒤 2011년에 TBM을 설립하고 미야기현에 공장을 지어서 2016년 6월부터 LIMEX의 생산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종이를 만들 때는 많은 물과 펄프가 사용되고, 플라스틱의 경우에는 배출할 때의 환경오염이 문제가 되는 요즘 석회석을 주원료로 하여 물의 사용을 줄이고 플라스틱의 사용량을 줄이고, 또한 LIMEX소재 자체의 재활용도 쉽게 되어있어서 환경보호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

PILOT HI-TEC-C Slim Knock

학창 시절에는 하이테크의 인기가 참 대단해서 끝나지 않을 거 같은 분위기였는데 점점 다른 회사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이제는 하이테크에 고집하는 분위기는 끝났다 봐도 무방할 거 같습니다. 그렇게 추억에 잠기면서 집어온 게 이 하이테크 슬림 노크입니다. 이제는 또 추억인 하이테크 특유의 로고 프린팅. 중결부분에 붙여있는 스티커는 왠지 모르게 80년대 만년필들이나 볼펜들에 붙어있던 스티커를 떠올리게 합니다. 기존 하이테크와는 다른 러버 그립. 하이테크의 까끌한 그립도 좋고 러버 그립도 좋고... 대신 보편적으로는 러버 그립이 편하겠죠. 하이테크의 특징인 펜촉은 여전합니다. 내구성의 문제를 내포하지만 필감에 있어서 제 학창 시절에도 시그노 등의 다른 중성펜보다 우위에 서있다 해줄 수 있는 부분이었네요...

ZEBRA Fortia CONE

포티아는 스라리 볼펜으로 시작되는 제브라의 저점도 잉크를 사용한 에멀전 볼펜 중 하나입니다. 일반 유성볼펜 제품군에도 포티아가 있긴한데 이 글에서는 에멀전 볼펜 라인만 적겠습니다. 이걸 포르티아라 읽어야 할지 포티아라 읽어야 할지 모르겠는데 짐모아에서 포티아라 하니 따라가겠습니다. 포티아 에멀전 제품군에는 em과 cone 두 가지 타입이 있는데 em은 0.5mm 굵기에 캡 방식의 볼펜이며, cone은 0.7mm굵기에 노크형 볼펜입니다. 10가지 색상이 존재하는데 클립과 노크부를 제외한 전체의 색상이 달라서 맘에 드는 색상을 고르는 재미도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잉크색은 검정색뿐이라는 함정. CONE이라는 이름답게 원추형에 펜촉으로 내려갈수록 좁아지는 테이퍼드형 디자인입니다. 클립 또한 바디 디자인과 비..

ZEBRA blen

볼펜을 사용할 때 사람에 따라서 신경에 거슬리는 부분이 많습니다. 펜 심과 선단내부의 틈새로 인한 유격이라던지, 중심이 맞지 않아 무게감이 느껴진다던지, 잉크가 자주 끊긴다던지... 이런 다양한 이유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나온 게 제브라의 blen 볼펜이 아닐까 싶습니다. blen이 당최 어디서 나온 단어인가 처음에 어리둥절했는데 이게 알고 보니 일본어로 ぶれ라는 단어가 있는데 사진 찍을 때나 필기할 때 등등 손이 떨리는 걸 의미하는 단어였습니다. 이 단어를 이용해서 흔들림이 없다~라는 식으로 blen이라는 이름이 나온 게 아닌가 싶은데 홈페이지 설명에서도 振動(ブレ)라고 적어놓은 걸로 보아 맞을 듯합니다. 로고는 심플하게 음각 처리. 플라스틱 바디라 가볍고, 저중심 설계라 필기할 ..

monami FX 153 한정판

아마 08년도였던걸로 기억하는데 한창 제트스트림이 나와서 저점도 잉크로 쇼크를 주고 다른 회사들도 우후죽순으로 저점도 잉크를 사용한 볼펜을 발매하기 시작했죠.제브라의 스라리, 펜텔의 비쿠냐, 모나미의 FX 시리즈 등등...모나미의 FX펜이 08년도 즈음에 처음 발매되고 그 이후에 노크형으로 FX ZETA가 발매되었는데 그 이후로FX 시리즈 내에서 신작이 없었는데 이번에 FX 153 이란 제품으로 신작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원래 3월 12일에 본 제품이 발매되는데 그에 앞서서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리는 취지로 한정판을 먼저 발매했는데2만개 한정판매에 세트가격은 6천원. 12일에 발매될 본 제품은 개당 1500원으로 팔릴예정이니 세트라 싸지는건 없는 듯 하네요.사실 한정판으로 발매한다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