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BRA WETNIE

제브라의 웨트니 볼펜은 9월 23일에 발매되는 신제품입니다.

23일 발매인데 여기저기 문구점에 입고된 것을 보면 이전 uni-ball one 때처럼 몇몇 문구점에 선행으로

입고된 것이라 생각되네요.

웨트니 볼펜은 기본적으로 과거에도 소개한 톰보우의 에어프레스 볼펜과 동일한 가압식 볼펜입니다.

웨트니의 작동원리

노크를 할때 내부의 공기가 압축되어서 잉크를 압력으로 배출해내는 식의 구조입니다.

에어프레스도 작동 원리는 동일합니다.

PRESSURIZED MECHANISM

간단히 해석하면 가압식 구조라 해도 될듯합니다.

이런 가압식 볼펜이 어디에, 누구에게 필요한 제품인가를 따져보면 일반적으로 필기하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쓸모없는 기능이 아닌가 생각하기 쉽지만

건설현장에서의 작업자나 배달원 등등 야외에서의 작업이 많고, 근무환경이 험한 곳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수요가 있다고 합니다.

야외 작업이 많은 직종

제브라 웨트니 제품 소개 페이지에 있는 야외 작업이 많은 직종을 조사한 그래프입니다.

경찰, 소방, 경비원, 배달부, 농업, 임업, 전기, 수도, 건축, 토목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야외 작업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야외 작업시 필기할때의 불편함

일반적인 필기용 볼펜을 사용할 때의 어떠한 불편함이 있는지 조사해본 결과는 

젖은 면에 잘 써지지 않음, 금방 못 쓰게 된다, 위로 향해서 필기하면 잉크가 나오지 않는다, 대상물에 필기할 수가 없다,

클립이 약하다, 본체가 부러지는 경우가 있음.

의 불편함을 주로 토로했는데 그중에 가장 많은 불만이 젖은 표면에 잘 써지지 않는다 였습니다.

아무래도 비 오는 날에도 작업하거나 하는 경우에 이런 불만이 생긴다고 생각되네요.

종래의 일반 볼펜과 비교해서 웨트니 볼펜은 젖은 종이에도 이렇게 문제없이 필기가 되는 걸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특징을 살려서 볼펜의 이름이 웨트니가 된 게 아닐까 싶네요.

웨트니는 과거 제브라에서 판매되었던 짐니 볼펜의 네이밍에 아이디어를 따왔다고 합니다.

事務に良い 발음만 적어보면 지무니 요이에서 짐니라는 이름을 따왔듯이

ウェット(wet)に良い에서 동일하게 이름을 따와서 웨트니라는 이름을 가졌다고 하네요.

그러고보면 짐니도 알파벳이 JIMNIE로 뒤에 NIE가 동일했었네요.

위에 그래프에서 봤듯이 클립이 약하다는 불만도 있었기에 웨트니 볼펜은 내구성이 약한

플라스틱이 아닌 메탈 소재의 클립을 사용했습니다.

장력이 무식하게 센 것만도 아니어서 두꺼운 주머니나 책에도 쉽게 끼울 수 있을 듯합니다.

클립의 좌측을 보면 구멍이 있는데 잃어버리기 쉬운 야외 작업 특성상 줄이나 고리를 걸어서

잃어버리지 않게 하려는 장치라고 보이네요.

처음에 웨트니가 나온다고 기사가 떴을 때는 그립부의 이미지만 보고 러버 그립인 줄 알았는데

플라스틱 소재의 그립입니다.

웨트니 볼펜이 계속 적은 대로 험한 작업 환경에서의 사용을 전재로 제작된 제품이다 보니

내구성에도 신경을 많이 써서 밀스펙 인증도 받은 제품입니다.

이런 둔탁하고도 할 수 있는 디자인에 그러한 점을 녹여낸 게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리필심은 에멀전 잉크 같은 게 아닌 고전적인 유성 잉크.

에어프레스 볼펜도 그랬는데 가압식 볼펜에는 대부분 이런 일반적인 유성 잉크를 사용합니다.

이유로는 어느 정도 짐작되는 건 있는데 확실하게 적지는 못하겠네요.

그래도 에어프레스 보다는 리필 심의 길이가 혜자입니다.

그래도 본체 600엔의 가격을 두고 혜자라 해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지만 일반 사무용이나 필기용으로

나온 제품도 아니고 가압식에 밀스펙 인증까지 받은 제품이니 그만한 이유가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2020 랄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