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첫 발매되어 1990년에 단종된 스테들러의 제도샤프인
마스 마이크로그래프 770 시리즈가 복각되어 돌아왔습니다.
아주 옛날에 오래된 필기구를 찾겠다고 문방구 탐방을 하던 시절이 떠오르는데
실제로 저도 0.3mm 제품을 구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과거로 돌아가보면 마스 마이크로그래프 내에도 다양한 샤프가 발매되었었고
이 글에서 소개하는 우리가 흔히 떠오르는 770으로만 따져도 슬리브 고정형인 F와
변형 슬리브인 HS 버전이 있었는데 이번에 복각되어 나온 제품은 고정형인 F 버전으로 복각되었습니다.
한창 문방구에서 저걸 구매했을당시에는 중고거래가가 3배는 뛰었어서
너무 기뻐했는데 배럴에 햇볕으로 인한 변색이 있어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도 떠오릅니다...
디자인 자체로 보면 훌륭하게 복각되어서 돌아왔습니다.
원래 스테들러 로고는 클립에 음각되어있었고 배럴에 마스 마이크로그래프라 적혀있던 게
스테들러 로고가 배럴에 인쇄되는 식으로 바뀌었네요.
홈페이지를 찾아봐도 제품명을 770으로 소개하는 걸로 보아서 770시리즈로 가는듯합니다.
770 1X N
심의 직경에 따라 13, 15식으로 바뀌는데 그러고 보니 마이크로그래프의 대한 정보를
찾아다니다 보니 N이 달린 제품과 안 달린 제품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 차이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클립을 돌려서 심경도를 표시하는 건 옛적 그대로.
생각한 거보다 잘 돌아갔습니다.
지우개에 클리너핀이 달려있는 제품은 참 오랜만에 보는 듯합니다.
옛날 마이크로그래프는 분명 내부 메커니즘과 선단이 결합되어서 분해가 가능했는데
복각버전은 선단과 배럴이 결합되는 방식입니다.
또 여담으론 저 선단 디자인도 몇 번 변경된 적이 있다고 하네요.
옛 80년대 독일제 제도샤프들을 보면 이 롤렛가공처리된 그립부가 특징인데
복각판은 뭔가 좀 부드러운 느낌의 롤렛가공인데 사실 옛날 오리지널 버전은 아시는 분은 아실
사선처리가 아닌 십자형으로 처리된 꽤 독특한 디자인이었는데
이번 복각판의 가장 아쉬운 부분이지 않나 싶습니다...
서독제이던 과거와 달리 복각판은 일본제.
옛 마이크로그래프는 이제 제 손을 떠나 있지만 복각판도 언제 사라질지 모르니
하나 쟁여둬서 나쁘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이번에 정보를 오랜만에 찾아다니면서 스테들러의 과거 제도샤프 중에 마스 테크노 샤프의
배럴디자인에 지금의 925 시리즈 같은 그립이 달린 마스 마이크로그래프 제품도 있었습니다.
마이크로그래프 시리즈가 테크노로 이름이 변경되어 유지되다가 사라진 건지 이것도 알아보는 재미가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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