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ionery Review/Mech-Pencil

Pentel Pianissimo

랄라라... 2020. 9. 6. 22:07

1996년에 발매되어 2008년에 단종된 펜텔의 사이드 노크 방식의 샤프펜슬인 피아니시모입니다.

발매 1년만에 800만 개 이상의 판매를 올리며 대히트했다고 하는데

최근에 다시 복각되어서 재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1996년 당시의 디자인으로 출시된 복각 디자인과 새로이 색배합을한 신 디자인으로 나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펜텔의 사이드노크 샤프 자체는 많이 있었지만 피아니시모의 의의는 노크부를 작게 하고 노크 감을 가볍게 해서

대중적인 어필을 했다는 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피아니시모의 이름도 피아노에서 '매우 여리게'를 의미하듯이 가벼운 노크 감을 상징해내는 네이밍이기도 합니다.

2008년에 단종되어서 이제 복각을 하는데 너무 눈에 익숙합니다...

왜일까요?

우리나라에서는 테크니클릭으로 더 유명한 녀석이었기 때문인듯합니다.

단지 해외판매명이 테크니클릭이었던 건지, 2008년에 단종되고도 여기저기서 판매되는 건 많이 봐왔고

미국 펜텔 홈페이지에는 0.7로 아직도 파는 거 같더라고요.

내수시장의 사정 차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엔드 노크 방식의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후면 캡은 큼지막하고 클립 일체형입니다.

지우개도 두툼한 게 달려있네요.

리필심은 지우개를 빼고 넣어주시면 됩니다.

사실 제가 사이드노크 샤프를 그렇게 좋아하는편은 아닌데,

처음 구매해본 사이드노크 제품이 아마 펜텔의 사이드 FX 였을 겁니다.

무식한 노크부의 사이즈와 바디 두께에 기겁하면서 사용했던 기억이 나는데, 기본적으로 저는

샤프를 쥐었을 때 노크부가 간섭이 되는 게 맘에 안 들어서 선호하지 않는 게 큰 이유였습니다.

피아니시모도 역시 간섭이 좀 있어서 쥐는 위치에 따라서 신경을 좀 써야 한다는 점이 있었네요.

쭉 뻗은 선단에 4mm 가이드 파이프.

내구성의 문제에서 걱정은 되지만 이런 슬리브만의 매력도 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아니시모가 참 괜찮다고 느끼는 중 하나가 노크 감인데 다른 사이드 노크 샤프와 비교하면 노크 감이 참 가볍습니다.

소리도 경쾌하고요. 200엔대 필기용 샤프에서는 충분히 경쟁력 있는 제품이라 생각되네요.

내부구조는 저가형 제품이다 보니 플라스틱 클러치로 되어있습니다.

그래도 제대로 만든 제품들은 상관없이 좋은 성능을 뽑아줘서 크게 문제 삼을 것도 아니라 생각되네요.

복각 제품을 만지다 보니 古문구를 판매하던 나카무라 문구점이 떠올랐네요...

코로나 때문에 외출은 좀 삼가고 있어서 하루빨리 사태가 진정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에도 잠깐 돌아가 보고 싶고요...

ⓒ2020 랄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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