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Ralrara

2019년 5월 1일을 시작으로 일본의 연호가 바뀌었습니다.

요즘 시대에 일본 덴노가 바뀌는걸 쉽게 볼 일도 아니고 생전 퇴위까지 하여간 일본은 

마치 새 해를 맞이하는듯한 분위기였습니다.

사실 오늘 아르바이트 스케쥴도 쉬는 걸로 해서 전 날에 도쿄라도 나가봐서 카운트다운하는 걸 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돈도없고 비 오는데 그렇게 밤늦게까지 나가 있기도 싫어서 집에 있었습니다.

정작 1일이 되어보니 집에서 뒹굴거리기도 뭐하고 해서 산책을 겸해서 이케부쿠로까지 걸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어제 비가오고 원래도 오늘이랑 내일까지 3일 연속으로 비가 온다고 했는데

연호 바뀐다고 그러는지 오늘은 비도 그쳤네요.

그래 봤자 저녁부터 또 비가 오기 때문에 날씨는 흐리멍덩합니다.

아라카와를 건너는 길.

구름도 가득하고 가시거리도 그냥저냥 무난합니다. 

정말 잘 보일 때는 이 각도에서 후지산까지 보이는데...

사실 블로그에 올리는 걸 깜빡 했었던 건데 전에도 매니저에게 자전거를 받고

좋아라 이케부쿠로까지 질주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사실 오늘은 자전거 or 걸어서 아키바 쪽으로 가볼까 했었는데 체력적으로 힘들 거 같아서 

이케부쿠로로 선회했네요. 어차피 돈도 없어서 가도 할 게 없습니다.

이번에 와서 새로 산 자전거가 또 기어 따위 없는 시티 바이크라서 

매일같이 등하교하고 알바 출퇴근하면서 고통을 받느라 다리 한정으로 체력이 장난 아니게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이케부쿠로 2시간 정도 걸리는 걸론 체력소모는 거의 없을 듯하네요.

아라카와 하나 건너면 바로 도쿄입니다.

도쿄도수도국.

비가 왔어서 그런지 초파리들이 장난 아니게 꼬이네요.

벚꽃은 꽃잎만을 남기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도쿄는 무슨 그냥 깡촌같음;;;

자전거 하니 생각난 건데 다음에 하이브리드 자전거 싼 놈이라도 사서 다니려고요.

도저히 시티바이크론 오르막길을 못 가겠습니다. 너무 힘들어요.

속도도 잘 나오는 것도 아니고... 하이브리드 사면 아키바까진 무난하게 질주할 듯.

길 가다 마주친 고양이.

어디가니~

헉 또 만남.

울타리가 갈라놓은 우리 사이 ㅠㅠ...

꽃냄새가 좋더라고요.

고양이는 여전히 저를 피했습니다.

나카 주쿠(仲宿)라는 곳에 진입.

가로등의 디자인이 고전스러운 느낌이 났습니다.

도부철도의 건널목도 지나고 차량기지인가요.

여튼 도부철도가 보이는걸 보아하니 정말 거의 다 온 거 같습니다.

길 가다 발견한 오래되어 보이는 전동차.

설명을 자세하게는 안 봤는데 마루노우치선에서 달렸던 열차라네요.

골목 지나는데 뜬금없이 이게 왜 있지 생각했었는데

지나온 길에 쇼와철도고등학교가 있었네요...

그 바로 앞에는 교통지식대학교도 있었고...

왼쪽 위에 고가가 아마 고속도로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케부쿠로 동쪽 출구로 나와서 아래로 쭉 내려가면 요런 고가가 있었죠.

진짜 다 왔습니다.

다 도착해놓고서도 일부러 역으로 안 가고 철길 찍는 여유까지.

오른쪽 2개 선로는 도부철도. 왼쪽이 다 JR선이었던가요.

일본에 오면 올수록 느끼는게 야마노테선의 E235계 열차가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는겁니다.

워홀때는 몇 대를 보내야 겨우 하나 타볼까 말까 했는데 요즘은 그냥 타러가면 보이네요.

도착!!! 했는데 할게없으니 그냥 전철타고 집이나 가야겠습니다.

도착하니까 바로 비오고 2시간 정도 걸렸는데 별로 힘든건 없었네요.

집에서 뒹굴거리기보다 2시간 산책했다~ 생각해야겠습니다.

가로등마다 레이와원년이라고 달아놨네요.

골든위크랑도 겹쳐서 사람들이 아주 바글바글했습니다.

저는 사람많은게 싫으니 빠르게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