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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노현 유다나카 여행 - SORA terrace (竜王マウンテンパーク)

언제나 한적한 유다나카역 이번에 가볼 곳은 소라 테라스입니다. 일전 숙박체험으로 이곳의 료칸에 1박 머물 때 안내 팸플릿을 보고 꼭 가봐야겠다 생각하고 시간이 없어서 아쉽게 그대로 돌아왔었는데 다시 오게 되어서 가보는 걸로 했습니다. 자동차가 있으면 그대로 가면 되지만 소라 테라스는 나가노 전철 버스를 타는 게 아니라 역 앞에 로프웨이까지 바래다주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어서 시간에 맞춰서 탑승해서 출발하면 됩니다. 竜王マウンテンパーク라고도 적혀있는데 주변 스키장이라던가 전부 이곳에서 운영하는 거 같았습니다. 소라 테라스도 이 회사에서 운영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로프웨이가 운영하지 않는 날에는 무료 셔틀버스로 운휴 하는 식으로 운영됩니다. 로프웨이 탑승장에 도착. 버스로 대충 30분은 좀 걸렸었네요. 키..

일본 생활 2021.09.29

나가노현 유다나카 여행 - 地獄谷野猿公苑(지고쿠다니 야생 원숭이 공원)

2주 정도 나가노현의 유다나카 온천(湯田中温泉)에서 일을 하게 되어서 쉬는날에 여기저기 둘러보려고 지고쿠다니 야생 원숭이 공원에 다녀와 봤습니다. 아침은 상쾌하게 온천으로 9월 말이 가까워지면서 날이 8월보다는 서늘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낮이 되면 28도까지 올라가서 아침이랑 밤에만 살만한 날씨인듯합니다. 일본원숭이가 겨울이 되면 추위를 피해서 온천욕을 하는 걸로 유명한데 지고쿠다니 야생 원숭이 공원은 그것을 상품화했다고 보면 되겠네요. 먹이도 주면서 어느 정도 관리를 한다고 합니다. 아쉽지만 9월이라 아직 날이 그리 춥지 않기에, 원숭이들은 현재 없다고 하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유다나카역에서 출발했습니다. 나가노역에서 이곳저곳 들르는 코스로도 많이 하시던데 유다나카역 바로 앞에 있는 유다나카 온천이나..

일본 생활 2021.09.26

하토노스 ~ 오쿠타마 트레킹

예전에 한 번 다녀왔던 오쿠타마인데 최근에 워킹 트레일 코스를 알게 되어서 여름에 계곡 구경도 하고 도쿄 근교에서 자연이나 즐기면서 산책하고 싶어 져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http://hatonosukamameshi.com/wp-content/uploads/ohtama.pdf 오오타마 워킹 트레일이라고 해서 오쿠타마역 ~ 코리역 구간의 약 3시간 코스인데 그만큼 걸어 다닐 자신은 없어서 하토노스역에서 출발하는 거로 했습니다. 오메역에서 열차를 갈아타는데 래핑이 재미있네요. 이런 시골에 저런 전동차가 다니는 게 좀 어색하기도 하네요. 하토노스역에서 오쿠타마역으로 걸어가는 코스로 정했습니다. 위에 올려둔 PDF 파일의 지도대로 걸어가면 되는데 이정표가 다 적혀있어서 길 찾기는 생각보단 수월했는데... 사실..

일본 생활 2021.08.16

Pentel PG-METAL 350

5월 25일 자로 발매된 펜텔의 신작 제도 샤프 PG-METAL입니다. 처음에 외관만보고 그래프 이름을 달고 출시되는 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PG를 달고 나왔네요. 펜텔 그래프의 약자이기 때문에 차이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350엔이라는 저가형 제도샤프로 출시되었는데 현재 펜텔의 제도 샤프 라인업이 공식 홈페이지 기준으로 가장 하위라인업이 그래프렛트와 그래프기어500의 500엔대 제도 샤프 라인이기 때문에 필기용의 수요도 노리고 내놓은 제품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 자체는 그래프 1000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로고는 레이저 프린팅 되어있고, 품번은 PG31X로 맨 뒷자리는 심의 직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0.3과 0.5 제품은 색상도 다양해서 본인의 취향에 따라 고르는 재미도 있을듯합니다...

ZEBRA SARASA R

사라사의 새로운 라인업인 사라사 R입니다. 제브라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기존 사라사 대비 27% 더 진해졌다고 홍보하는 걸 보면 이전 출시되었던 uni one을 타깃으로 내놓은 제품인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잉크가 더 진해졌다는 이야기 외에는 특징이 없어서 uni one 같이 속건성의 기능은 없다고 생각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0.4와 0.5 두 가지 굵기로 출시되었으며, 검은색 제품만 블랙 바디 모델이 있는 건 uni one과 동일한 부분입니다. 사라사 클립에 적용되었던 바인더 클립이 사용되었으며 클립의 끝 부분에는 잉크의 색상을 표시해 놓았습니다. 0.4는 14 색상, 0.5는 검정, 파랑, 빨강의 3색뿐입니다. 펜의 디자인 자체가 사라사 클립과 다른 부분은 없습니다. 러버 그립도 사라사 클립과 ..

일본 문구 자료관 간단 방문기

아사쿠사바시역(浅草橋駅) 바로 앞에 있는 일본 문구 자료관을 다녀왔습니다. 학교 근처에 이런곳이 있다는 걸 SNS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렇게 크지도 않고 입장료도 무료라서 바로 옆에 에도 도쿄 박물관도 갔다 오면서 겸사겸사 보고 오셔도 될 듯했습니다. 입구부터 눈을 사로잡은 거대한 쉐퍼 만년필 모형. 문구 자료관이라 해서 단순히 연필부터 볼펜, 만년필 정도 생각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주판도 있었는데 어릴 적에 부모님이 쓰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직접 써본 적은 없네요... 수많은 종류의 기계식 계산기들. 태어나서 처음 봤습니다... 다양한 펜촉들. 찬찬히 보고 있는데 갑자기 불이 꺼지고 문이 잠겨서 당황해서 직원에게 열어달라고 외쳤습니다... 들어갈 때 명부에 이름만 적고 ..

일본 생활 2021.04.24

ZEBRA Lightwrite α

처음에 이 볼펜을 봤을 때 군대에서 애용했던 라이트펜을 떠올렸습니다. 기존 Lightwrite와 이번 알파의 차이점은 적색 LED의 유무, 그리고 펜촉과 노크 부분의 야광의 차이정도 입니다. 가벼운 알루미늄 바디와 로렛가공그립, LED펜이라는 점이 뭔가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도 생각이 드네요. 과연 현역 시절의 단짝이었던 라이트펜과 비교하면 어떨지 두근두근거립니다. 캡식이었던 라이트펜과 달리 Lightwrite는 노크식 볼펜입니다. 노크부와 클립이 일체형이고 클립의 장력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아서 무난하게 쓸 수 있습니다. 로렛 가공 그립을 볼 때마다 항상 뭔가 튼튼해 보인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데 로트링같은 꽉 잡아주는 정도는 아니고 꽤 맨들맨들한 그립입니다. 같은 로렛 가공에서도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