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

일본 문구 자료관 간단 방문기

랄라라... 2021. 4. 24. 19:03

아사쿠사바시역(浅草橋駅) 바로 앞에 있는 일본 문구 자료관을 다녀왔습니다.

학교 근처에 이런곳이 있다는 걸 SNS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렇게 크지도 않고 입장료도 무료라서 바로 옆에 에도 도쿄 박물관도 갔다 오면서

겸사겸사 보고 오셔도 될 듯했습니다.

입구부터 눈을 사로잡은 거대한 쉐퍼 만년필 모형.

문구 자료관이라 해서 단순히 연필부터 볼펜, 만년필 정도 생각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주판도 있었는데 어릴 적에 부모님이 쓰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직접 써본 적은 없네요...

수많은 종류의 기계식 계산기들.

태어나서 처음 봤습니다...

다양한 펜촉들.

찬찬히 보고 있는데 갑자기 불이 꺼지고 문이 잠겨서 당황해서

직원에게 열어달라고 외쳤습니다...

들어갈 때 명부에 이름만 적고 들어가는 방식이었는데 

폐관 시간도 가까웠고 사람 있는 줄 모르고 그냥 잠가버리신 듯하네요.

다양한 볼펜들.

폐관이 바로 앞인 것도 있어서 제대로 관람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전시 상태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모든 전시품이 S~A급의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야구배트 샤프... 분명 펜텔에서 제작한 걸로 기억하는데

정말 오랜만에 봤습니다.

제품명은 없이 점보라고만 적혀있던 만년필.

아피스의 그 만년필 일지 아니면 다른 만년필 일지는...

최근에 다시 판매가 시작된 파카51도 있었습니다.

뒤로는 파카180도 보이네요.

실제품을 잡아본 적은 없지만 아피스의 카피 제품으로 간접적으로나마 체험을 해봤던 기억이 납니다.

쉐퍼 만년필들.

처음 보는 만년필도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단종 문구 찾는다고 자전거 끌고 여기저기

오래된 문구점 들어가면서 물건 찾아다니던 시절이 떠올랐네요.

나카무라 문구점을 방문했을 때도 그랬는데 이런 걸 보고 있으면 단종 문구 모으던 시절이

계속 떠오르네요.

일본 오기 전에도 가끔 단종 물건을 구매했던 문구점을 지나 진척이 좀 있었는데

대부분이 없어지거나 리뉴얼을 했었습니다.

PILOT의 창업 65주년 기념 제품.

제품명들이 적혀있지 않던가 하는 건 좀 아쉬웠습니다.

만년필의 분해도.

비단 만년필뿐만이 아니라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연필이라던지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주변에 지나 칠일이 있으면 꼭 방문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다양한 구형 병 잉크들.

파카의 구형 잉크들은 우리나라에서도 봐왔던 게 보였습니다.

물론 처음 보는 게 더 많았네요.

만년필 잉크까지만 보고 좀 서둘러서 나왔습니다.

1시부터 4시까지 관람이 가능한데 3시 30분 이후로는 입장이 불가능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www.nihon-bungu-shiryouk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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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ihon-bungu-shiryoukan.com

무언가 오래되어 보이지만 일단 홈페이지도 있으니

대충 어떤 것들이 전시되어 있는지 확인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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