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Ralrara

2주 정도 나가노현의 유다나카 온천(湯田中温泉)에서

일을 하게 되어서 쉬는날에 여기저기 둘러보려고

지고쿠다니 야생 원숭이 공원에 다녀와 봤습니다.

아침은 상쾌하게 온천으로

9월 말이 가까워지면서 날이 8월보다는 서늘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낮이 되면 28도까지 올라가서 아침이랑 밤에만 살만한 날씨인듯합니다.

일본원숭이가 겨울이 되면 추위를 피해서 온천욕을 하는 걸로 유명한데

지고쿠다니 야생 원숭이 공원은 그것을 상품화했다고 보면 되겠네요.

먹이도 주면서 어느 정도 관리를 한다고 합니다.

아쉽지만 9월이라 아직 날이 그리 춥지 않기에, 원숭이들은 현재 없다고 하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유다나카역에서 출발했습니다.

나가노역에서 이곳저곳 들르는 코스로도 많이 하시던데 유다나카역 바로 앞에 있는

유다나카 온천이나 옆의 오래된 료칸들이 즐비한 시부 온천에서 숙박하면서

이곳저곳 들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네요.

역 앞에 버스 티켓 매표소가 있어서 요금을 내고 버스 티켓을 구매하던가,

일반 버스처럼 탈 때 회수권을 뽑고 내릴 때 요금을 지불하셔도 괜찮습니다.

현금만 사용 가능합니다.

코로나의 영향인지 버스 시각표가 암울합니다.

주변에 료칸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렌터카를 빌리던지 하는 게 맘 편할 거라고 하는데

그래도 지고쿠다니 야생 원숭이 공원까지 가는 버스는 운행편수가 있는 편입니다.

영어로 스노우 몽키 파크라고도 부르던데 오쿠시가고원행이나 시라네화산행 버스를 타도

공원까지 갈 수 있습니다.

버스는 공원 입구까지는 아니고 좀 앞에서 내려줍니다.

시가고원 로망 미술관 앞에서 내려주는데 여기서 좀 올라가야 공원 입구까지 갈 수 있습니다.

계속 이렇게 안내판이 있기 때문에 길 찾기는 쉽다 생각되네요.

지역 자체가 웅장한 호텔보다는 고급 료칸이 많아서 주변 경치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네요.

가는 와중에 발견한 자판기.

콜라가 200엔씩이나... 바가지가 너무 심하네요

현재 온천에 원숭이는 없다고 합니다.

들어가기 전에 보면 기프트숍이 있는데 이곳에서 겨울용으로 아우터나

아이젠이 달린 신발 등을 대여하고 있었습니다.

산길을 대충 30분 정도 걸어서 공원에 도착하기 때문에 눈이 많이 내리는 이곳 특성상

없어서 나쁘진 않을듯하네요...

사실 나가노까지 오게 된 김에 가보자는 마음으로 온 거라서

원숭이는 못 보더라도 산길 산책이나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저 멀리

원숭이가 보였습니다.

야생 원숭이를 보는 건 처음이라 엄청 긴장하면서 가까이 가봤는데

사람에게 어느 정도 익숙한 건지 가까이 오던 말던 신경을 안 썼습니다.

???

부랄이 참 웅장합니다...

그렇게 원숭이들을 떠나보내고 다시 공원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한 낮이라도 산 속이라 서늘은 한데... 미묘하게 더웠습니다.

거의 도착했음을 알려주는 원숭이 마스코트의 돌상

유튜브 채널도 있다고 합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매표소랑 기념품샵이 있고 요금을 지불하고 들어가면 되는데

어른이 800엔입니다.

티켓을 구매하려고 하면 원숭이가 없는데 괜찮으시겠냐고 물어보는데

그냥 지불하고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여기까지의 버스비나 입장료나 돈이 좀 들기 때문에 겨울이 아니라면 미술관 겸사겸사 

원숭이 있나 체크해보고 오거나 하는 게 좋을 듯하네요.

겨울에는 사진 중앙에 보이는 온천에 들어가서 온천욕을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좀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가는데

주차장 인근의 주택가에서 또다시 원숭이를 발견했습니다.

비록 온천에 들어간 원숭이를 보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떠도는 원숭이를 보게 된 것만으로

만족하고 돌아갔습니다.

ⓒ2021 랄라라